조건은 달라도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권리, 행복 초등 철학 토론왕 5
묘리 지음, 나일영 그림 / 뭉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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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조건은 달라도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권리 행복>

우리는 조건에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이번 초등 철학 토론왕책의 주제는 행복이에요.

뭉치출판사에서 나오는 토론왕시리즈에는

아이들이 토론을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나

이야기들을 알려주는데,

뭉치토론왕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아이가 의견을 이야기하고

또 궁금한 점도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이번 주제로 본 '행복'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권리이지만

행복은 쉽게 누릴 수 없는 상황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저도 아이와 행복이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먼저 해보았어요.

아이에게 행복이란?

저희 아이는 엄마 아빠와 여행갔던 것들이 행복했고,

또 자기가 좋아하는 태권도를 할 때

제일 뿌듯하고 행복을 느낀다고 해요.

저 역시도 아이가 밝게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소소하게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이렇듯 저마다의 행복은 다 다름을 알 수 있어요.

뭉치토론왕 행복책에서 처음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되어요.

행복요정들의 행복에 관한 의견을 나누다가

마트에서 떼를 쓰고 울고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바로 신상장난감을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였어요.

저희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떼 쓰진 않지만

사실 저희 아이도 광고영상들을 볼 때마다

저에게 사 달라고 이야기 하곤해요.

결국 그걸 사게 된다하더라도

한 두번 쓰고 먼지만 쌓이는게 비일비재해서

그 뒤로는 사주는 걸 자제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한건..

예전에 툭 하면 사주던 장난감들을

요새는 착한 일을 하거나 생일선물로 주는 식으로

뜸하게 주는데도

오히려 지금이 장난감이나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살 때

더 행복감을 느끼고 좋아하더라구요.

이야기 속 아이도 장난감의 순간적인 현혹으로

행복감을 혼동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본 저희 아이는 어려서 그런지

행복감을 만족감과 비슷하게 생각되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족을 하게되면 그 자체가 행복함을 느낄 순 있지만

그 행복감을 느끼는게 너무 자주오고 너무 넘쳐버리면

저희 아이처럼 물건에 대한 애착도 빠르게 없어지고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행복요정들을 따라서 아이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행복의 조건들이나 의미를 알게되는 점이 좋았어요.


론왕 책에는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아이가 직접 생각해보고

의견을 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앞서 이야기에 있었던 광고들..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느끼게 되는지

또 어떤 영향들이 있는지 알려주어요.

저희 아이가 자주보는 광고영상도 예시로 나와서

아이가 이 부분에서 많이 공감하더라구요.

토론왕되기편에서

'상대적박탈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는데

이게 저희 아이가 많이 공감한 부분이에요.

아이가 여자아이라 그런지

그룹 친구들이 예쁜 헤어핀이나 헤어밴드를 사면

서로서로 그걸 사겠다고 한창 경쟁을 하던 때가 있었어요.

저도 그때는 뭘 몰라서 인터넷으로 찾아주고

마트도 돌아다니면서 힘들게 사주곤 했어요.

가끔 못 살때는 아이가 많이 실망하고..

심하게는 우울감도 느끼더라구요.

다른아이들은 다 했는데 나만 못 샀어..

이렇게 말이에요.

제가 보기엔 그냥 헤어밴드일 뿐인데...

그렇게나 그게 중요하다니..

상대적 박탈감편을 읽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하게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아이와 이 부분에 대해서 오랜시간 이야기했답니다.

행복요정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요.

그 중에 조혼풍습에 시달리는 라훌이편은

아이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어요.

라훌이라는 아이는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들과 사는 여자아이에요.

오늘도 하루종일 얼마안되는 돈과 먹을거리를 구해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린 소녀인 라훌이를 탐내는 남자가 있답니다.

이 남자는 라훌이와 결혼하려고 하는 남자에요.

라훌이의 집은 가난하고

라훌이의 아빠는 불가촉천민의 신분이라

항상 가난하고 천대받는답니다.

여기서 잠깐~!! 불가촉천민이란??

불가촉천민은 카스트제도에 관련된 신분제도인데

서민신분에도 속하지 못하는 가장 천한 대우를 받는 신분이에요.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인도는 카스트제도를 금지하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법으로 보장해준다고 해요.

그렇지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곳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중에는

아직도 신분으로 차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아마 조혼풍습이 여기서 잔재된 것들인 것 같아요.

이야기 속 라훌이의 행복은

가족들과 다 같이 살고싶은 것이 행복이라고 해요.

어린 나이에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느라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또 조혼까지 ...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라훌이의 그 다음 삶은 어떻게 되었을지~

책을 보면서도 아이와 흐뭇하게 보았어요.

책 안에서도 이야기에 관련된 사진들이나 부가설명이 나와서

팩트부분으로 토론하기에 너무 좋았어요.

토론을 할 때 본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사실적인 근거나 설명을 덧붙여야 의견을 낼 때에도

좀 수월해지더라구요.

앞에서 나온 불가촉천민계급의 사진과

조혼풍습에 대한 부가설명이랍니다.

아이와 책을 다 읽고 활동지도 해보았어요.

주제는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에요.

아이가 말하는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태권도를 할 때였어요.

얼마전에 국기원시험으로 품띠를 땄는데,

품띠를 따기 위해서 매일 아침 일찍일어나고

저녁늦게까지 연습을 해서

코피나 날 정도였어요.

그래도 시험보고 합격증을 땄을 때의

그 때의 순간은

아이가 지금껏중에 제일 행복했다고 해요.

이렇게 사람들마다 느끼는 행복감은 저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린 라훌이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것이

행복할 것 같다고 하고

안전한 곳에 살고 싶다는 마르셀로네 가족이야기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살았던 윈싱이야기등..

누군가가 보면 소소해보이고

누군가가 보면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진정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준은

편안함과 만족감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와 함께

뭉치토론왕 행복편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어요.

저는 이렇게 아이와 행복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네요.

여러분도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으시고 싶으시다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뭉치토론왕

조건은 달라도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권리 '행복'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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