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해봤니? - 25년간 0.1% 수학 영재를 배출한 초등 수학 공부법
조안호 지음 / 시공사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시공사-수학,개념 씹어 먹고 공부 해봤니?>

이 책을 읽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어요.

수학개념 중요한 사실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제가 왜 수포자였고,

아이는 왜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게 되었는지를

머리 속에서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되었어요.

처음엔 책을 읽어가면서 수학에 대한 현실이

더 암울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에와서도 수학은 역시나 어려운 과목이구나...

그런데 초중반을 읽고 나가니..

그 어려움을 부시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이 책은 저를 포함해서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지금의 수학의 현실과 마주하게 만들어주게 될거에요.


수학이 어렵다면 공부법이 잘못된 것이다.


저는 사실 어릴 때 제가 수학조기교육에

지쳐서 포기한 쪽에 속하는데..

그래서 저희 아이는 수학을 일찍부터 가르치지않으려고

오히려 너무 안가르쳤다가 피 본 케이스에요.

아이 8살되서도 덧셈도 손가락으로 할 정도로.. 좀 늦었었어요.

그래서 1학년 때부터 발등에 불 떨어진 것 처럼

시중에 유명하다는 수학문제집들을 끌어모아서

연산용 문제집. 사고력문제집.도형문제집들

이렇게 하루에 세 종류씩 지금까지 2년간 해왔었어요.

그런데 아이도 처음엔

내용이 쉬워서 그런지 잘 따라오다가

공부를 시작한지 3달즈음 되었을 때부터

수학문제집만 풀자하면 도망가는 일이 비일비재했지요.

그렇게 서로 아웅다웅 마음에 상처도 받기 일쑤였는데..

지금까지도 몰랐던 저의 잘못된 방법이

아이를 수학을 싫어하게 만들고 있었네요.

수학도 국어처럼 해주었어야하는데..

책에서 나오는 나쁜방법은 죄다 제가 하고 있었어요..에고..

왜 국어처럼 수학도 해야하는지

그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도 나오니 꼭 책을 보셨으면 해요.

문제집을 많이 푸는 아이일수록

수학을 싫어한다.

너무 극공감되어요.

저는 처음에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을 맹신하면서,

2학년에 올라갔으면

이제는 좀 스스로 문제를 풀어봐도 되겠지...하고

아이를 다그치곤 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 하루에 풀게하는 문제집들을 보니..

국어관련은 어휘와 독해력 두 권

영어관련은 어학원 외

제가 따로 시키는 코스북이나 리더스들..

수학만 연산, 도형, 사고력 이렇게 세 권이네요.

생각해보니, 국어랑 영어 학습할 때는

많다는 소리도 안 하고 하기싫은 표정도 없어요.

그런데 수학만 푼다하면..

그 표정 어떤건지 아시는 분들 계시려나요 ~

국어나 영어문제들은 사실상 몇 문제 되지않은데..

지금와서 느끼지만 수학문제집은

페이지당 문제들 수도 많았네요..

이렇게 매일매일을 아이에게 풀자고 한 제 자신도..참...

처음의 발단은 학교 공부에 뒤쳐지지말자였는데,

날이 갈수록 양이 점점 많아진 것 같아요.

이렇게 제가 나서서 아이에게 문제집들을 강요하고

아이를 수학에서 멀리 떨어져나가게 만든 요인이었다니..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대강은 알고는 있었지만...

수학교과서의 배신... 하아...

사교육은 안 좋다고 한창 그랬었는데..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을 해야만하는 현실이 참.. 아쉽네요.

그래도 이제라도 이 책에서 나온 방법으로

아이와 고쳐나가면 될 것 같아 희망이 생깁니다.

여기에 초등학교수학의

꼭 배워야하는 기초가 어떤건지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초등 수학 기초 개념 테스트


초등 수학의 기초 개념을 직접 테스트해보는 페이지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예비초3이라

위 문제들 중에서 1번~3번까지만 풀어보았어요.

여기 문제들 중에서 답을 8개 이상 맞혔다면

이 책을 볼 필요가 없다고 해요.

대신에 답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해요.

그래서 저희아이와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배 2개와 사과3개를 더할 수 있을까?"

"음...5개인가?? 그럼 과일 5개~"

위에는 놀랍게도 저희 아이가 말한 대답이에요.

사실 아이가 답을 틀리게 말할 줄 알았어요.

여기 책에서도 위에 문제들을 틀린다해도 당연한게

위 문제들의 개념들을 알려주는 교과서가

단 하나도 없다고해요.

여기서 드는 의문.. ??

그럼 우리아이는 어떻게 맞힌거지??

위에 문제의 정답은

사실 <배와 사과는 계산할 수가 없다>에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예외로 과일이라는 기준을 둘 시

과일 5개는 정답으로 간주된다고합니다.

문제집에서 기준분류를 배울 때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 ,

"숫자와 수를 구분해서 말해줄 수 있어?"

"음... 숫자는.. 하나 둘 셋 넷 이고...

수는 0에서 엄청많은 숫자까지 다 말하나?"

이렇게 말했어요.

역시나 땡~!! 이에요.

이 문제의 정답부연설명도 책에 자세히 나와있어요.

역시 저희 아이도 수학개념이 없이

지금까지 주구장창 문제집만 풀어왔던거였어요.

수학,개념 씹어먹고 공부 해봤니? 책에는

학년별로 코칭법이 나와있지만

저자분의 말씀은 최소 3개학년은 읽어둬야한다고 해요.

저는 아이가 예비초3이라

1학년 수학개념편과 2학년 수학개념편을 우선 보았어요.

그 중에 2학년 수학개념편을 보자면,

우선 저희 아이도 요새 한창 하고 있는 구구단~!!

구구단은 뭔가 꼭 외워야할 것 같고,

못하면 수학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도 아이와 계속 구구단책은 따로 사서 풀어가고 있었어요.

책에서도 구구단의 개념과

올바른 학습법까지도 나와있어요.

구구단을 빠르게 반복훈련없이

완전하게 외우길 바라는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해요.

소홀히 가르치고 왜 못 외우냐고 다그친게 저입니다.. 허허허..

책에서는 구구단의 개념을 아는 방법과

또 구구단을 외울 때 어떤 방법으로

외우게 해야하는지도 나오는데,

조금 놀란게 저희 2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방학숙제로 내준 방법과 유사했어요.

저희 담임선생님 아이들에게 정말 진심이신데..

이런부분에서도 역시 남다르시네요.

구구단을 그냥 계속 마냥 외우면 안된다는거~!!

꼭 유념하고 책에서 나온 방법대로 조금씩 훈련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19단은???

저희아이 유치원 다닐 때

유치원에서 구구단을 알려주었었는데,

실제로 19단을 외우는 아이도 봤었어요.

'와...저 아이는 수학 천재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저도 인터넷에서 19단표사서

아이와 해보곤 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그때 당시에 저희 아이는

덧셈도 할 줄 모르는 아이라..

거참..생각해보니 정말 제가 창피하네요...

저부터가 수학개념도 가르쳐주지않고

남들 하는거 따라하려고만 했던 것 같아요.

책에서도 19단을 외워야하는지 나오는데,

결론은

****별 쓸모가 없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도 않고 ,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때까지도

큰 수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처럼 아이에게 19단을 외우게하려고

후회하시지 않으시길 바래요..

2학년 수학개념에서 중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학교에서 받아오는 시험성적은 좋기에..

별다른 걱정은 안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집에서 저랑 수학문제집을 풀면

어려워하고 틀리는 부분도 많아서요.

그래서 수학은 엄마표로 하기에

더더욱 어렵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2학년 수학개념편에서 각 영역마다 문제들이 있어요.

그 문제들을 아이와 풀어보았어요.

이 문제들은 아이가 2학년 수학개념을 알고 있는지

풀어보는 문제들인데,

부등호들 식만 보고 아이가 풀어보도록

말로 설명해주지않고 식만 적어주었어요.

여기까지는 그래도 아이가 잘 풀어주었어요.

풀면서도...참...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제가 그렇게나 수포자로 만드는 길로 해주었었는데도

아이가 최선을 다해서 따라와주었구나 하는 생각에

더 미안해지더라구요.

이번엔 다른 개념들을 요하는 문제들이에요.

첫 번째 문제를 보면 저희 아이는

두자리수-한자리수는 암산이 되지만

두자리수-두자리수는 암산이 정확도가 떨어져서

저렇게 세로셈으로 풀어가면서 하고 있어요.

책에서 나오기를 암산을 하게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부등식의 양쪽 변을 보고

답을 알아낸다면 괜찮다고 해요.

저희 아이는 암산은 아니지만..

저자분이 말씀하신 후자의 방법으로 풀어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자분이 말씀하신

학교교육에서 받아올림을 꼭 하라는

주입식교육의 잔재가

문제푸는걸 보니 정말 남아있네요..

이 부분 천천히 고쳐나가야겠어요.

그 다음 문제들도 역연산과 확률 문제들 중 하나에요.

저희 아이는 확률문제를 틀려서

문제에서 숫자들만 바꿔서 다시 문제를 내주었어요.

한 번 설명해주고 풀어보니 맞히기는 하는데,

지금까지 이런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본지라..

틀리는 걸 보고 살짝 놀라긴했어요.

아직도 개념을 잘 모르고 문제만 풀고 있었나봐요.

매일보던 문제집이 아닌 제가 직접 문제를 내주니

문제푸는데에 어려움이 생기는 걸 보면요.

이렇게 2학년 개념관련 문제들을 풀어보았어요.

풀어보면서도 긴장되기도 하고 앞으로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에서 문제풀이만 있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줄지가 나와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 문제들 외에도 2학년 수학개념들 다른 영역들도 있어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개념과 수학개념을

진단해보는 문제들과 설명까지..

그리고 개념을 어떻게 알려줘야할지도 나와있어서

앞으로의 초등수학의 길이 좀 밝아진 것 같고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사실 1학년부터 엄마표수학으로 해준지라..

3학년이되면 수학학원에 보내야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고민도 해결되고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학을 아이에게만 가르치는게 아닌,

우선 저부터 수학개념을 씹어먹고 공부해야겠어요~!!

수학개념이 왜 중요한지!

중요하다면 어떻게 알려줘야하는지~!!

또 아이가 수포자가 되지않도록

제가 먼저 마음 다잡고 행동해볼께요~

저처럼 아이와의 수학공부때문에

고민이 많으셨거나,

아이가 수학을 너무 힘들어한다면

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 해봤니?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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