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 작가의 글쓰기 상담소 1 - 일기를 불러 드립니다 병아리 도서관 18
즐비 지음, 류수형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파란정원 - 냥 작가의 글쓰기 상담소>

일기를 불러주는 멋진 냥이가 있다면??

저희 아이는 초등1학년때부터

학교에서 하루하루 일기를 써가는 숙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전에는 일기를 한 번도 안썼다보니,

일기 숙제는 결국은 엄마의 숙제가 되었었어요..허허허...

그래서 서로 일기를 써야할때면,

서로 머리를 맞대로 쥐어짜내는 식으로 맞춤법도 보고

나름의 하루일과를 순서대로 맞추고 하다보니

아이도 일기를 쓰면서

결국은 학습적인 숙제가 되 버리더라구요.

그 뒤로 2학년에 올라와서는

다행히 일기쓰는 숙제가 없어졌지만

더 안쓰다보니 아이의 글짓기 실력이나

서술형 문제를 풀 때도 무조건 단답형... ㅎㅎ

참...암담한 현실이어요~

그러다가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만나게 된

파란정원출판사의

냥 작가의 글쓰기 상담소~!!

이 책은 일기나 글을 쓰는 걸 정말 스트레스 받아하는

저희 아이에게 단비같은 책이었어요.

일기를 쓸 때 어떤 순서로 써야하는지

또는 어떤 단어들을 감정의 표현들을 넣으면 좋은지..

또, 시간분배법도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책은 읽기독립연습이 한창인 저희 아이에게

딱 맞는 글밥이었어요.

중간중간 만화가 들어가있고,

나머지는 동화형식으로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글만 있었으면

아이가 보통 꺼려하는데,

동화 글부분과 만화가 함께 있어서

아이가 읽어내는데 수월했던 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냥냥이'에요.

길에서 흔히 보이는 길고양이랍니다.

어느날 길고양이 냥냥이와 한우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어요.

한우는 워낙에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귀여운 냥냥이를 산적고양이라고 부를 정도에요 ㅎㅎ

그러던 어느 날, 한우는 냥냥이를 만나게 되고~

무서운 산적고양이를 피해 도망가게 되어요.

도망가는 한우와 매섭게 쫓아가는 냥냥이를 보고 있는 한 사람..

동화작가 백작님이에요. (글을 쓰시는 분이랍니다)

그러다 갑자기

우르르 쾅쾅~~~~

번개가 치면서 백작과 냥냥이는 같이 번개를 맞게 되어요~!!

그러던 후~ 어느 날 냥냥이와 한우는 다시 재회를 하게 되어요.

산적고양이인 냥냥이는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한우의 고기를 지나치지못하는거죠 ㅎㅎ

결국 한우의 고기를 다 먹어치우고는

어쩌다가 눈 앞에 떨어진 일기장과 연필을 잡고

냥냥이는 한우의 숙제를 대신 써주고 간 답니다.

이상하게 갑자기 글을 쓰고 싶은 냥냥이~~

글을 쓰고 나서 돌아가는 멋진 뒷모습... ㅎㅎ

사실 설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중간에 만화에서 한우가 던진 고기를

덥석 잡아대는 냥냥이컷이 나오는데

저희 아이는 이런 냥냥이의 모습때문에

이 책이 더 재밌고 냥냥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이 뒤의 이야기는 한우와 냥작가의

본격적인 일기교습이 시작되어요~

냥작가에게 조공을 바쳐서 얻어내는 한우의 일기들 ㅎㅎ

그 이외에도 다른 사건들도 있는데 재미있어요.

책으로 꼭 만나보세요.

산적고양이 냥작가의 매력이 뿜뿜이에요~~ ㅎㅎ

책 중간중간에는 이야기의 설정에 맞게

냥작가의 일기 상담소와 일기 비법들이 있어요.

일기를 쓸 때 어떤 표현들을 넣으면 좋은지,

일기의 글쓰는 순서 등등

일기를 쓰면 어떤 점이 좋아지는지도 나와있어서

아이가 글을 쓰면서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나 감정표현들이 나와있는 페이지는

아이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사실 일기를 쓰자해도 감정표현이나

글을 실감나고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표현들의 활용이 잘 안되었었는데,

냥작가가 예시로 많은 표현들을 보여주어서

일기를 쓸 때 쓰임새가 높았답니다.

마지막엔 아이와 실제로 일기도 써보았어요.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아이가 방학식 때 일로 적어보았는데,

예전엔 제가 어떻게 써보면 좋겠다~하고

제가 소스를 알려줘야 했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난 후로는 아이가 책을 보면서

나와있는 팁으로 쓰다보니

저렇게 사진처럼 길게 쓰는데도 혼자서 해내었어요.

작년에 일기숙제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허허허...

이제라도 아이가 스스로 표현해내는 힘이

길러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요새 안그래도 겨울방학이라

방학시간표 계획세우는 것도 해야했었는데,

냥작가의 글쓰기 상담소 책에 떡하니 나와있어요.

냥작가가 알려주는 팁대로 시간표를 짜다보니

아이가 혼자서 방학계획표도 거뜬히 해내었어요.

물론 혼자서 세운거라 수정이 필요하지만

예전엔 제가 옆에서 알려줘야만 진행이 되었었는데,

스스로 계획표를 짜는 걸 보고 솔직히 좀 놀라워요.

책도 두 번 세 번 계속 보는데

다음 2권도 출간되면 꼭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냥냥이가 너무 귀엽다는 이유...하하하...

다음 2권도 너무 기대가 되는 책이에요.

그동안 일기나 글쓰는 독후감등

글을 쓰는 숙제만 있으면

아이가 너무 버거워했는데,

냥작가의 글쓰기상담소를 읽은 뒤로는

아이가 우선 스스로 써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제일 달라진 점이고 좋은 점이네요.

일기나 글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저희처럼 냥작가 책을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 겨울방학 일기쓰는 숙제는 걱정없이 든든하네요~~

엄마 숙제 하나가 사라져서 마음이 가뿐합니다~~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