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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나와 아이를 생각하는 시간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1년 12월
평점 :
<한빛라이프-365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차츰 잊어버리는 아이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들..
아이가 어릴때는 오히려 매순간을 함께해서 몰랐는데
요새 아이가 커 갈수록 서로 마음이 엇갈리게되고
아이와의 대화도 없어지다보니...
생각들도 많아지는 하루가 많아요.
그럴때마다 인터넷에 좋은글귀도 찾아보고,
교육서들도 보면서 반성도하곤 했는데
책은 손에 잡힐 때만 읽게되고
읽고나면 또 어느새 잊어버리곤 했어요.
이번에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만나게 된..
한빛라이프- 하루 한 번,나와 아이를 생각하는 시간
365 부모 말하기 연습일력
짧은 글귀이지만
하루에 한 장씩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그 날의 다짐도 하게되고
저녁에 자기전에 다시보면
같은 글귀여도 또 다르게 느껴지기도 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보고,
저녁에 자기전에 같은 글을 한 번 더보았었어요.
신기하게도 아침에 읽을 때와
저녁에 읽을 때가 느끼는 바가 또 다르더라구요.
365 부모 말하기 연습일력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다른 컨텐츠들로 이루어져있어요.
각각의 컨셉에 연관된 글귀들이
이어지는게 참 마음에 들어요.
1월1일부터 초심의 마음으로 보았었어요.
1월의 주제는
'부모인 나를 이해하고 공감해보는 달'이랍니다.
아이를 이해해보기 전에
부모인 나 자신을 이해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에게 한창 화를 내고나면
'내가 왜 이럴까..'하는 생각을 많이해요.
죄책감도 들고... 미안함도 많이 들구요.
1월의 첫 째날..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고 싶나요?
우리는 모두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지금 이대로 좋은 부모입니다.
자신을 믿어보세요...
첫 날부터 마음에 찌릿한 감동이...하아...
아이 육아하면서 이렇게 저에게 말해주는 이도 없었지만...
이렇게 말해줄거라고 생각을 못해봤어요.
부모말하기 연습일력은 한 장...한 장 넘기다보면
제가 듣고싶었던 말들이나 공감가는 글들이 많이 나와서
글을 보는 자체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고 찡한 것 같아요.
1월3일...
조그만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을 기억하나요?
그 작은 손과 발,
꼭 감은 두 눈,
쌕쌕거리던 숨결을 마주했을 때의 마음을.
3일째에 이 글을 보고
아이에게 괜시리 미안해졌어요.
저는 아이가 유산위험성이 크고해서
유산방지주사와 온갖 한약도 먹었었고..
임신한지 몰랐던 초반에 뇌수막염도 걸려서
수많은 X-RAY와 MRI까지..
배 속에서부터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었어요.
그래서 건강하게 태어나 준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었는데, 지금껏 키워오다보니...
지금은 한 번 화를내면
너무 무섭게 화를 내는 제 모습에
저도 가끔은 깜짝깜짝 놀라요...
그렇게 소중하게 태어난 아이인데..
지금은 숙제미룬다고 혼내고..
말 안듣는다고 혼내고..
에고... 너무 아이에게 많은 걸 제한하고
엄하게 군 것 같아요.
오랜만에 들여다보는 아이태어났을 때의 손발조형물
이 때 아이에게 편지글과 손 발 조형물로 만들면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었어요.
지금은 왜 이렇게 바쁜일상에만 신경을 쓴건지..
새해 결심으로 아이에게 되도록 화를 내지않고
대화로 풀어나가기로 약속했답니다.
5일과 6일째에 보았던 글귀들은 제 가슴을 파고드네요.
가끔 화를 내는 날이면,
밤 중에 아이 자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함 가득에.. 혼자 우울해하곤 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피곤하고
제가 신경쓸일이 많았을 때
더 많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더 미안함이 느껴지구요..
1월을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또 굳은 마음으로 다짐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1월을 보고 있는 중이지만
5월에 제가 공감하는 글들이 많아 조금만 보여드릴께요.
5월-고마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달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아이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하게 될까요?
제가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었는데,
그 때 건강검진센터에서 위 쪽에 종양혹이 보인다면서
빨리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었어요.
저도 처음 겪는 일이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바로 큰병원에 예약은 해두었는데..
그 검사를 기다리는 며칠은 정말 지옥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평소에 삶에 대한 미련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되니..
아이는 나 없이 잘 자라려나... 생각도 들고..
남은 남편에게도 미안해지고...
가족들생각들... 그 며칠간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에게 달라진 점은
평소에 아이에게 학습이나
책 읽어주는 걸 열심히했었는데,
그 며칠은 아이와 오롯이 대화를 많이하고...
평소에는 피곤하다고
놀이터에도 자주 안나갔었는데
놀이터에도 가서 그네도 타고
제가 평소에 하지않던 행동들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며칠동안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냈었어요.
결국 검사를 하고 악성종양이 아닌
췌장의 기형으로 밝혀져서 천만다행이었지만..
그 뒤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감사하게 느끼고
아이에게 화를 잘 내지 않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계기가 없었으면
저는 아직도 아이에게 다그치기만하는
엄한 엄마의 모습이었을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어떤지를
제가 몸소 느껴보아서 그런지
글에 나와있는대로 아이가 학교에 가서
무사히 집에 돌아오는 모습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글은..
저에게는 더 공감이가고
그 때 생각이나서 더 애틋해지는 느낌이에요.
부모말하기 연습일력에는
중간중간 이렇게 코칭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하루하루를 감사함을 느끼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또 혼자만의 시간만이 아닌
아이와의 대화연습을 통하여
감정표현도 하는 것도 꼭 해보려구요.
365 부모 말하기 연습일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되돌아보며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 이순간을
1분 1초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하는 용기를 내어보게 되어서
책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