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맞춤형 학습코칭 - 교사·부모·아이가 함께하는 슬기로운 초등생활
정광봉 외 지음 / 성안당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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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당-초등 맞춤형 학습코칭>

저희 아이는 초등 2학년이에요.

아이가 어릴 때는 제가 책을 읽어주는대로,

학습도 저의 주도하에 잘 해주곤 했는데,

아이 연령이 점점 높아지다보니

아이의 주관도 생기고,

많아진 학습량에 거부감도 곧잘 드러내어요.

그래서 작년 1학년 후반부터는

서로 공부만 하면 마음이 상하는

그런 하루하루가 반복이 되었었어요.

그래서 교육서들도 이것저것 공부도 해보고

학습량을 줄여보기도 하고,

또 아예 규칙적으로

정해진 양으로만으로도 해보곤 했는데

막상 서로의 마음이 다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매일매일을 고민해오는 요즘..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서평이벤트로 만난

성안당출판사의 초등 맞춤형 학습코칭 책!!

그동안 많은 교육서들을 보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실전에서 바로 활용하고

또 나와 아이의 상태를 직접 체크하고

파악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프롤로그를 보면

저자분도 말씀하시길,

교육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고민중이시고 반성하신다고 하세요.

딱 이게 제 마음인지라,

저자분의 말씀이 더 공감되더라구요.

교육에는 정답이 없고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이 조심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의 시작은 '눈높이 맞추기'입니다.

사실 저도 사교육은 영어만 하는지라

집에서 국어,수학,한자,영어,

이렇게 제가 학습해주고 있어요.

그 중에 특히나 수학은 정말 힘들었어요.

분명히 제가 여러번을 설명해주고

풀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간단한 문제를 또 틀려버리면...

그 순간 욱하고 화가 나고

좋게 좋게 되지가 않았어요.

원래는 수학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던 아이였는데,

1년 넘게 아이와 아웅다웅 하다보니..

요새는 수학 문제집만 가져와도

아이가 도망가기 바빠요.

여기 책에서 딱 제 상황이 나와서

놀랍기도 하고, 뜨끔했어요.

책에서 나온대로 저도 공부시간만 되면

아이를 판단하고 평가하려만 했어요.

그래서 책에서 나오듯이

아이는 서서히 공부시간을 피하거나,

공부시간이 싫다며 맞서게 된다고 나와있어요.

딱 저와 저희 아이 이야기네요....

학습 코칭을 집에서 시작하기 전에

부모님부터 자신의 마음이 여유로운지,

신체는 건강한지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중



평가하려만 하는 것도 문제지만

저는 위에 말처럼

제 건강이 좋지를 않았어요.

디스크와 손목터널이 있어서

오래앉아있지를 못하는데,

아이를 가르치다보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더 예민하고 짜증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수학말고는 아이랑 부딪힘이 없었어요.

수학에서만 제가 유난히 예민했던 것 같아요.

여기서 개선방법은

'아이를 그저 관찰하기'

제 편견에나 잣대를 두지않고

아이의 그대로의 모습을 봐야하는데,

초등맞춤형 학습코칭 책에서 너무 좋았던 점이

제가 바로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위의 사진에 여자아이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나는 어떻게 느끼는지

테스트 해볼 수 있어요.

저는 저 그림을 보고

"왜 벽에다가 낙서를 하니!"

부터 생각이 났는데,

그림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니

아이가 그림을 그려놓고는

웃는 얼굴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렇듯. 저는 아이의 즐거움을 알아주기 보다는

벽에다 낙서를 해서 먼저 화가 난거죠.

저는 아직도 멀었나봅니다.

다행인건 이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뒤 내용에 나와있어요.

관찰하는 눈높이 준비하는 과정을 배우고 나면

아이의 학습 눈높이와

정서 눈높이를 알아보는 페이지도 있어요.

책 안에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사이트안내와 하는 방법도 나와있답니다.



실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엔 주변 환경 개선이에요.

책에서 나오기를

아이가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게되면

좀 더 애정을 갖게 되고,

자기주도학습의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해요.

사실 생각해보니 아이의 공부방을

제 맘대로 정리해놓고 아이가 책을

그 자리에서 읽어주기만을

바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읽는 곳은

제가 만들어 준 책방보다는

아이의 침대 옆에

조그맣게 있는 공간이었지만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아이가 그 공간에서 책을 보면

눈도 나빠지고 허리에도 안 좋다를

수백번 얘기했었어요.

아이가 좋으면 그만인 것을...

왜 이리도 제 주장을 내세웠던 걸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제가 그마저도 싫어지게 만드는 꼴이었던 것 같아요.


어제 아이와 직접 의논해보고 정해진

아이의 책 보는 공간이 만들어졌어요.

원래는 아이 침대방이 주로 책 보던 곳이었는데,

그 방과 여기 책방의 구석 두 군데가

맘에든다고해요.

아이의 의견을 물으면서

책 볼 공간도 정하니

아이도 신나하고 의견내면서도 즐

겁게 말하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앞으로는 꼭 아이와 함께 상의해야겠다고 느꼈어요.



환경개선이 끝나면

아이의 학습스타일 파악하는 부분이 나와요.

학습전략은 자기주도학습으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에요.

우선 아이의 학습스타일을

파악해야하는데,

책에 아이의 성향들에 맞게

연관된 학습 스타일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요.

저희 아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하는걸 좋아해서

문제 풀때도 영어단어 암기할 때도

그림을 그려서 외우는 편인데,

책에서 보니 그런아이들은

시각적 스타일에 가깝다고 나와요.

시각적 스타일의 아이들은

이미지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때

뇌에서 정보를 가장 잘 처리할 수 있다고 해요.

확실히 저희 아이도

그냥 영어단어 볼 때보다는

영단어를 그림을 그리고 외우는게

훨씬 빠르고 정확도가 높더라구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각적 스타일 이외에도

언어적 스타일/청각적 스타일/

신체적 스타일/독립적 스타일/협동적 스타일

에 맞는 학습 코칭도 나와있어요.

이렇게 우리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또 환경도 바꾸어주고

그에 맞게 학습코칭스타일도

바꾸는 법을 알려주는 점이 너무 든든해요.

학습스타일을 정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자기주도학습력 키우기~!!!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제일 중요한 이유였어요.

사실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가는데도

아직도 제가 없이는 한 문제 풀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책에서 보면

아이마다의 자기주도학습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고

또 문제 해결할 수 있는 팁도 알려 주어서

제 속이 다 시원해졌어요.

그 동안 책을 보아도

막상 글로만 읽어냈지.

실천하기가 참 힘들고

자꾸 잊어버리곤 했는데,

바로바로 제 상태를 체크하고

아이의 상태도 체크한 다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나

노하우를 알려주어서

너무 감사한 책이에요.

앞으로도 아이의 손을 끌고 걷는 게 아니라,

아이와 나란히 마주보기도 하면서

걸어나가겠습니다.

아이의 교육에 하루하루가 심신이 지치고

고민이 많았던 분들께 꼭 추천드려요.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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