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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황현민.김종석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9월
평점 :

<모아북스-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아이와 엄마표영어를 해 온지 8년이에요.
사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영어노래로 자장가로 틀어주고
항상 하루를 거의 영어노래들로 들려주었어요.
또 1살이후 4살까지는 몇 백만원하는 그런 전집들도 사주고 들려주고 보여주곤 했는데,
아이가 유치가 지나오면서
7살즈음 부터는 이제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점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주위 엄마들의 교육법들도 궁금해지고,
과연 내가 잘해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어요.
지금 아이가 9세에요.
이제는 어학원도 다니고 어학원을 다니다보니 아이들과의 실력편차도 눈에보이고
또 하루에 할당되는 학습량도 많아져서 그런지
아이가 요새는 영어를 예전보다는 버거워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예전엔 노래만 들려줘도 즐거워하고
영어리더스들이나 책을 봐도 한글책보다도 좋아하곤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몇 달전부터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들 영어교육관련 책들도 사보고
읽어보고는 했는데, 좀 동떨어진 내용들도 많아서 사실상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어요.
바로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했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서평이벤트로
<모아북스-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학습법>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마냥 불특정의 아이들을 이야기하며 이론을 풀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동빈이라는 아이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서 더 실감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엄마표영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처음 책을 읽기 전에 제가 궁금했던 점들,
또 제가 막막했던 부분들을 먼저 체크해보았어요.

대한민국영어교육의 조급함과 난해함..
저도 지금은 아이를 어학원에 보내면서 대한민국영어교육에 발을 들였어요.
좋은 점도 물론 있지만, 그만큼 힘든 점도 생기더라구요.
책에서도 그런부분이 잘 나와있어요.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원에서 보여주기 식의 어려운 내용과 문법들을 가르치고,
시험을 치루고 있다고 해요.
저도 아이가 8살이 되면서부터는 대형어학원에 보내고 있어요.
일주일에 3번을 가는데 그중 2번은 시험을 보는 날이에요.
그래서 그만큼 숙제도 많아지고,
또 문법들도 외워야해서 아이가 요새는 영어를 저랑 즐겁게 읽던 모습이 사라지고,
책상 앞에서 달달달 외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혼란스러워요.
이런 보여주기식의 영어..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오히려 어릴떄는 저와 영어로도 곧잘 말하고는 했는데,
요새는 원어민샘의 질문에는 답하지만, 능동적으로 영어를 입으로 말하질 않더라구요.
확실히 리딩위주로 학습을 하다보니 이런 상황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책 안에서 공감되었던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었어요.
리딩은 잘하는데 그만한 말하기 실력이 부진해요.
이게 바로 제가 어릴 떄도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에요.
문제집은 수도 없이 풀고, 독해도 듣기도 하지만
말하기 연습을 하는 수업은 발표 때 빼고는 없어서 턱없이 부족했었죠..
책에서 나온 저자의 경험처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결혼하기 전, 회사에 면접볼 때도 외국인면접이 따로 있어서
그 때 참..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달아 오르네요 ㅎㅎ
마지막 질문이 도곡역에서 강남역까지 지하철을 타러면 어떻게 가야할까요?
라는 간단한 질문인데도 저는 진짜 큰일이라도 난 것마냥 머리가 하얗게 백지상태가 되고 ..
결국 대답도 하고 잘 넘어가긴 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해요.
답변을 모르는게 아니라 그냥 영어로 말하는게 너무 어색하고 틀릴까봐 걱정되고 그랬어요 .
또 근무할 때도 해외에서 전화가 오면
한마디 꺼낼때마다 문법에 맞게 말하고 있나 걱정하면서 말하고,
우물쭈물.. 전화벨이 울리면 받기도 전에 긴장하고..ㅎㅎ
책에서 처럼 저도 제 아이만큼은 저처럼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 엄마표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내 아이 영어 교육, 잘 모르면 oo되기 쉽다
빈칸에 정답은 '호갱'이에요.
제가 바로 호갱이었어요. 무조건 비싸면 좋고 유명하면 좋은 것 같아서
천만원 가까이 되는 책도 사보고,
유명한 입소문 타는 몇 백만원짜리 책도 사보고,
브랜드별로 안사본게 없을 정도였어요.
결론은 지금 아이가 영어천재인가??
절대 아니죠.. ㅎㅎ 책이 아무리 좋아도 엄마가 그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되어요.
저는 책만 믿고 제 나름 한다고는 했는데, 제대로 된 방법도 몰랐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후회되기도 하네요.
학원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잘 맞고 긍정적인 효과를 받는 곳은 물론 좋지만,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학습만 하는 것은
어릴 떄 책만 주구장창 사들인 것 처럼 '호갱'이 알면서도 되는거겠죠.. ㅎㅎ
책에서는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과 조언들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하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놀랐어요~
저도 아이와 영어리더스들을 볼 때 1권부터 순차적으로 보는게 아닌
표지에 나와있는 그림이 맘에들거나 내용이 재밌어보이는 걸 아이가 골라오면
순서없이 읽는 편이라서요.
책에서도 팁이 나와요~
차례대로 읽을 필요없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게
아이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고 해요.


사실 성인이 되어서도 회사에서 보고서도 쓰고 이메일도 쓰지만,
결국 많이 쓰이는 건 말하기였어요.
회의할 때도 영어로 하고, 전화통화도 영어로 많이해서요.
물론 개인경험들은 다 같진 않지만요.
저자의 말로도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기 위해서야~
라고 하시는데 저도 저희 아이에게 시험 백점을 원하는게 아닌
원어민과의 거리낌없는 의사소통이 더 중요하고 멋진 일이라고 말해주어요.
몇 달전에 아이가 아빠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외국인 한 분이 채소를 들고는 채소가격을 몰라서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해요.
채소에 바코드를 출력해서 봉투에 붙이는 거였는데,
외국인분이라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위사람들은 다 그 외국인을 외면했다고해요.
그 모습을 보고 콩글리시 장인인 저희 신랑이
직접 알려주고 계산대에 데려다주었다면서
아이가 아빠가 멋졌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희 아이도 간단한 영어는 할 수 있었지만,
말을 해주기가 부끄러웠다고 하는 걸 보고, 적잖이 마음이 ..음...아쉬웠어요.
이러지 말라고 엄마표영어를 했던거고, 학원을 가는건데 말이죠.. ㅎㅎ
이게 바로 현실인 것 같아요.
외국인이 도움을 요청했을 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부끄럽기도하고, 또 낯설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는 그 날 이후로는 저와 스피킹교재도 같이 공부하고,
어학원 원어민샘하고도 대화하는게 많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이렇듯이 책에서 나온 것 처럼 스피킹은 엄마아빠의 영어실력과는 관계없이
계속 서로 주고받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맞는 문법으로 써야하는 건 맞지만요~
그렇지만 우리는 영어권나라에 사는게 아니니,
당연히 한국어를 많이 듣고 영어는 귀에 잘 들리질 않는게 현실이라,
원어민음성이 들어있는 흘려듣기와 집중듣기를 많이하죠.
저도 이 부분은 어릴 떄부터 최대한 많이 해주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원어민과 대화때도,
학원에서도 아이의 발음이 정말 좋다고하는데,
사실 해준 건 어릴 떄부터 원어민음성으로 된 노래나 스토리들을 많이 들려주었어요.
엄마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어리다보니 cd틀어놓고 책 펴고 들어라~~~
이건 좀 동떨어진 얘기여서 최대한 책읽을 떄 소리나는 펜들로 많이 활용해주었어요.
9세가 된 지금은 cd틀어놓고 듣고 읽고가 되어요.
집중듣기와 쉐도우리딩 이 부분은 학원에서도 중점으로 두는 점이라
최대한 지루하지않게 아이와 같이 듣고 읽고
게임같이 원어민들의 억양과 말투까지 따라하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하다보니 아이의 리딩실력도 늘고, 스피킹도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제가 보았던 다른 책들 보다 좋았던 점이 바로 이부분이에요.
영어교육 문제점 파악도 좋지만,
실생활에 바로바로 실행해 볼 수 있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필요했어요.
책 안에 보면 읽기단계별로 추천도서들 목록도 있고,
또 추천영상들도 간략한 내용까지 있어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들을 찾기에 수월했어요.
이제 엄마표영어를 더 열심히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해온 방법도 있고,
또 고쳐나가야할 부분,
보충해주면 좋을 부분들이 많았어요.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엄마표영어 하시는 모든 엄마,아빠들
우리 모두 힘내요~!!!!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