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빨의 귀재 - 잘나가는 사람들의 신속한 설득 노트
리오넬 벨랑제 지음, 안수연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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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원이나 프리젠테이션 사용을 밥 먹듯이 하는 직장인에게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허나,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겠다. 프리젠테이션 할 때 적절한 언어선택, 청중의 이목을 끄는 법, 핵심을 짚어 말하는 법 등을 열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챕터별로 자신의 말하는 방법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들어있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설명을 했다면 독자들이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에는 ‘엘리베이터 피치’라고 하는 말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만나기 힘든 상사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 때 그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 관심을 끌고 설득을 시키는 말하기를 말한다. 바쁜 직장인에게 딱 맞는 스킬이라고 생각되지만 한편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처럼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그들이 안쓰러워졌다.

간결한 말하기, 핵심을 찌르는 화법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는 기회였다. 이 책에서 수없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간결한 말하기인 것 같다. 만약 직장 상사가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니까...그게...어...”와 같은 군더더기 말을 실컷 하며 나를 붙들어 두었다고 치면, ‘할 일은 많은데 핵심만 말하지’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고 윗사람이 말하는데 바쁘다고 “나중에 결론만 말해주세요!”하고 휙 가버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런 상사들, 정작 본론은 꺼내지도 못하고 발언 시간이 종료되어버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또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변의 달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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