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보는 아이 즐거운 동화 여행 97
김희철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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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세상에서 멀어질 때
하나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온 세상이 가까워져 온다.
이 동화는 들리지 않는 것들과 멀어질 때
보이는 것들과 냄새와 촉각과 주변인들이 가까워진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들을 수 없는 꽃님이는 외롭지 않게 세상을 살아갈 수가 있다.
특히 소리안내견 싸모와 대금으로 교감하며 소리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새로운 목청을 갖게 되는 장면은 
개안이 되는 것처럼 귀가 뻥 뚫려오는 상쾌함을 안겨주게 된다.
꽃님이에게 세상쪽으로 등 떠밀어 주는 순간들을 대할 때마다
그건 신이 곁에 머물다 간 순간이라는 걸 느끼며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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