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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란 무엇인가 -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질문 책세상 루트 16
김성은 지음 / 책세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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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인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질문"은 

이 책이 새로운 세대, 즉 중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한다는 의미였나보다. 

사회란 무엇인가?는 어른들도 풀기 어려운 주제다. 

그런 점에서 얇고, 학생용으로 쓰여진 책 같았지만 오히려 더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이 책을 잡았다. 

분명 '사회'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그 연결이 어색하지 않게 참 유기적이다. 

하지만, 책 자체가 성인이 읽기에는 좀 교과서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다루고 있는 주제들 역시 학교 교과서에 주로 등장하는 내용이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서적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사회 교과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책에 실려 있는 삽화나 사진이 교과서보다 더 적절하면서 풍부하고 

내용 서술 방식도 어렵지 않아 특히 정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읽는다면  

교과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자체는 얇고 쉽게 서술되어 있으나, 다루고 있는 내용 자체의 깊이를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에게 좀더 적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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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에서 시민으로 - 한국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돌베개 석학인문강좌 4
최장집 지음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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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최장집이라는 저자의 이름을 강조한 것을 보면서 

전에 읽었던 최장집 교수님의 책에 대한 좋은 기억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평소 정치에 대해 큰 관심은 없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갈등이나 쟁점을 보면서  

참으로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기에 더더욱 이 책이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1장의 "왜 민주주의는 갈등을 필요로 하는가?"는 다원화된 사회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발달하면서 증가하는 갈등을 그동안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봐온 것은 아닌지. 

갈등은 사회 통합에 방해가 되는, 빨리 해결해야만 하는 사회악인 것처럼 여긴 것은 아닌지. 

갈등이 왜 일어났는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회 갈등을 바라보고, 민주주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특히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더더욱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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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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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제목이 참 매력적이었다.

젊은 날의 하루하루를 좀더 잘 보냈다고 기억하기 위해서 이 책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삶에 대한 끈을 아직은 놓기 싫을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갖고 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뭔가 그냥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보다 절절하게 마음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스물다섯가지가 공감되지 않는 바는 아니었지만

때로는 그 주제에 대한 사례가 마음에 와닿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도 했고

주제 자체가 새롭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미 죽을 때 무엇을 후회할지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이것이 목적이었다면 각 사례들이 더 생동감있게 마음에 다가와주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저자의 서술 방식이 사례의 주인공들의 삶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이어서

더 절절함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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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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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가 영어로 지은 책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의 배경을 털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배경을 담아 

글을 썼다면, 독자가 그 글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자신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자신의 출신지역을 배경으로 서술했기에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문화, 지리적 배경 모두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주인공 아미르가 고난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면 

누구나 각자가 겪어온 어린시절이, 청년시절이 스쳐지나갈 것이다. 

또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 대한 묘사도 그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된다. 

청소년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많이 와닿을만한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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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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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무서울 때, 속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름은 바로 엄마다. 

이 세상에 나를 있게 한 사람이 바로 엄마다. 

엄마라는 이름은 항상 모든 것을 나에게 희생해주는 사람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나의 다른 이름, '너' 역시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나를 낳은 나이가 되고보니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 소녀, 아가씨를 거쳐 아줌마가 되어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 

'나'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엄마'라는 이름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정말 원해서 하는 사람도 있을까? 

나로써 살고 싶은 마음이 엄마에게는 없었을까? 

왜 엄마는 내게 모든 것을 희생해주는 것이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걸까? 

그러면서도 왜 내 삶 속에서 엄마가 들어올 자리는 점점 줄여만 왔던 걸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엄마의 내 삶에 대한 관심을 부담으로 느끼게 되고 

엄마의 삶과 나의 삶을 분리해왔던 일이 

얼마나 내게 참을 수 없을 수 없는 죄의식과 슬픔을 가져오던지...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 다시 이 책을 부여잡고 싶어지는 그런 책.... 

정말 오랫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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