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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ㅣ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기 드 모파상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에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오랜 세월 금기시되었던 인간의 복잡 미묘한 욕망을 다룬 문제작들을 엮어 <<펭귄 클래식 에디션 레드>> 시리즈로 전 7권을 선보인다. 그중에서 19세기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 단편 소설가 모빠상의 단편집 <<어떤 정염>>은 평범한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파괴적이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빠상의 글은 평온한 일상은 무미건조하고 오직 열정적인 사랑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달빛>
앙리에뜨 레또레 부인은 감정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착하고 신사적이지만 무심하고 태평스러운 성격이라 아내의 정염(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군인인 남편과 함께 떠난 스위스 여행에서 그녀는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남편과 열정적인 시간을 갖기를 원하지만 남편은 아내에게 무덤덤하기만 하다. 그녀는 실망한 나머지 홀로 호숫가로 산책을 나갔다가 자기도 모르게 울음을 터트린다. 마침 지나가던 한 남자가 달빛 아래에서 그녀를 지켜본다. 그 남자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 중인 젊은 변호사로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들려주던 뮈쎄의 시에 감동하여 그녀는 깊은 사랑에 빠진다.
<어떤 정염>
부유한 선주의 아내, 어여쁜 두 딸의 엄마, 마흔의 나이지만 아름다운 외모로 친구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추앙받는 뿌앵쏘 부인은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 그녀가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장교 쟝 르놀디에게 깊은 사랑을 느껴 밤마다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쟝 르놀디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랑을 선호한다. 뿌앵쏘 부인의 정염이 부담스럽고 자신을 구속하는 그녀가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어느 날 연대가 주둔지를 바꾼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쟝은 부인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그날 밤 자신을 찾아온 부인은 가족과 모든 것을 버리고 쟝을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쟝은 그녀에게 자신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부인은 자살 소동을 벌인다. 그녀에게 연민을 느낀 쟝은 그녀와 함께 떠난다.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그녀의 남편이 큰 딸의 결혼 때문에 그들을 찾아온다. 3년의 시간 동안 부인에게 시달린 쟝은 속으로 그녀가 떠날 주기를 바란다.
<어린 병사>
쟝과 뤽 두 어린 병사는 매주 일요일 샹빠우 마을 근처에 있는 작은 숲에서 시간을 보내며 점심을 먹는다. 그 숲에서 자기들 고향처럼 낯익은 편안한 장소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젖소 돌보는 하녀와 친구가 된다. 사실은 두 어린 병사는 하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중이다. 어느 날 금요일 뤽이 외출을 신청하고 저녁 늦게 숙소로 돌아온다. 그리고 일요일 숲에서 쟝은 하녀와 뤽이 연인 사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대로 돌아오는 다리에서 쟝은 강물로 뛰어들어 자살한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