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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01 : 살인자 외 ㅣ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3
어니스트 헤밍웨이 외 지음, 신예용 옮김, 박광규 기획.해설 / 코너스톤 / 2017년 6월
평점 :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는 단편 추리 소설의 전성기였다. 그중 널리 알려진 [셜록 홈스] 시리즈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나 역시 셜록 홈스와 그의 파트너 왓슨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과 추리를 좋아한다. [셜록 홈스]외에도 오랜 시간 명작으로 칭송받는 단편 추리 소설들이 있다. 출판사 코너스톤에서 선보이는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1권에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살인자]를 비롯한 9편의 단편 추리 소설을 엄선하여 한 권으로 엮었다.
9편의 소설을 살펴보면 주인공들의 설정이 의사, 사설탐정, 소녀 탐정, 도둑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스터들리 농장의 공포]에서 핼리팩스 박사는 유령이라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한다. [금고실의 다이아몬드]에서는 일곱 왕 연맹이라는 범죄 조직의 수령인 마담 콜루치를 상대로 탐정 노먼 헤드는 직관적으로 사건을 추적하며 그녀의 범죄를 막기 위해 애쓴다. [두 번째 살인]에서 소녀 탐정은 사건 현장을 방문하여 사건을 재현함으로써 사건의 경위를 파헤친다.
[탐정 스페이드]의 작가 대실 해멋은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선구자다. 그는 실제로 사설탐정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하드보일드 장르에서 탐정은 거칠고 냉소적이다는 공식이 성립된다면 [탐정 스페이드]의 사무엘 '샘' 스페이드는 재치 있고 예리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어느 날 사무엘 스페이드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의뢰인은 자신이 살해 협박을 받고 있으니 집으로 찾아와 달라고 한다.. 의뢰인의 부탁으로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살해당해 시체가 되어 있는 의뢰인을 만난다. 현장에서는 연락을 받고 출동한 범죄 수사과 형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최근에 출소한 의뢰인의 동생, 의뢰인의 딸, 딸의 남자친구, 수상한 가정부 이들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범인은 치밀한 수법으로 사건에 혼선을 주고 은폐하려고 하지만 샘 스페이드는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살인자]의 작가는 설명이 필요 없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다. 그가 추리 소설을 썼다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 작품 역시 하드보일드 소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어느 이른 저녁 헨리네 식당에 두 명의 살인 청부업자가 방문한다. 그들은 그 식당의 단골인 올레 앤더슨 씨를 살해하기 위해 식당에 온 것이다. 하지만 올레 앤더슨은 나타나지 않는다. 짧은 시간 동안에 식당 주인 맥스와 종업원 닉 그리고 주방장 샘과 두 명의 살인 청부업자 사이에는 살인 사건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긴박한 긴장감이 흐른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분위기에 맞지 않게 유머러스하다. 이렇듯 9편의 단편 소설은 빠른 전개와 함축적인 의미로 독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전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