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코르뷔지에 - 건축을 시로 만든 예술가 클래식 클라우드 23
신승철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도시 건축의 상징인 아파트!! 아파트의 창시자가 바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다.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신념과는 상관없이 지금은 비인간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한 건축물로 여겨진다. 그는 건축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믿었다.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원칙하에 사람이 살기에 편하고 간결한 구조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또한 가족 구성원 개인의 사적인 생활을 보호하면서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공간이야말로 집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 건축은 그 공간에 들어서야만 제대로 경험되는 예술이다. 이 불편한 예술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환희를 주거나 그 만큼의 실망을 준다."(P118)


르코르뷔지에 첫 인상은 트레이드마크인 동그란 검은 뿔테안경,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표정이 철학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그의 작품 중에서 아파트의 기원인 마르세유에 '위니테 다비타시웅'과 후기 걸작인 '롱샹 성당'을 좋아한다. 그의 일생과 관련된 단편적인 정보로는 그의 건축 예술을 다 알 수는 없다. 이번에 아르테 출판사에서 출간한 클래식 클라우드 23번째 시리즈인 <르코르뷔지에>를 통해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한다.


르코르뷔지에는 1887년 스위스의 라쇼드풍에서 태어났다. '시계 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스위스 시계 산업의 중심지다. 그는 그림에 재능을 보였으며 아버지처럼 시계 장식가가 되려고 라플라트니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17세 때 시력저하로 상징적인 안경을 착용하게 되고 라플라트니에의 권유로 건축가의 길로 들어선다.


20대에 스승이 준 큰 기회로 첫 작품 '빌라 팔레'를 완성하고 설계비를 가지고 떠난 이탈리아 여행은 그의 건축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피렌체의 장식과 조각, 프레스코에 큰 관심을 가졌고 특히 피렌체 외곽에 있는 에마 수도원의 간결한 공간이 주는 편의와 개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능적 구성에 감동을 받고 도시 건축의 모델로 삼는다. 1950년대 마르세유에 '위니테 다비타시옹'이라는 최초의 아파트를 세운다.


독학으로 건축가가 된 그는 파리에 정착한 후 화가 오장팡을 만나면서 새로운 건축 예술을 갈망한다. 세브르가 35번지에 설계 사무소를 차린다. 이곳에서 그의 대표작인 빌라 사보아, 롱샹 성당, 라투레트 수도원이 탄생한다. 1929년 새로운 건축 기법인 '필로티 구조'를 착용한 근대 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빌라 사보아'를 짓는다. 하지만 사보아 가족은 방수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르코르뷔지에는 기술적 합리성을 추구한 건축가이지만 근본적으로 행복한 건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는 말년에 지중해 연안 작은 오두막에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벗 삼아 소박한 삶을 보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