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정윤희 옮김 / 다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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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 긴 장마로 인해 곳곳이 홍수로 물바다가 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은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점차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에서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으로 돌아가 살아야 한다는 자연주의적 삶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인두세 납부 거부로 투옥되며 노예 해방 운동에도 헌신한 혁명가이자 큰 스승이다. 그의 대표작인 <월든>은 1845년 여름부터 1847년 가을 까지 메사추세츠 주 콩코드 근처의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산 생활을 기록한 책이다.


" 나는 내가 바라는 대로 살고 삶의 본질적인 사실에 직접 부딪혀가면서 인생의 가르침을 터득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숲으로 들어갔다. 또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 헛되어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p125)


소로가 2년 2개월 남짓 숲속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인생을 직면하고자 하였다. 삶이 아닌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몰아내고 삶의 정수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자업자족으로 생활을 했다. 소로는 물질주의에 찌든 인간의 삶을 비천한 개미에 비유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길 때 자연은 고유한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다. 인간의 탐욕과 상업주의는 결국 자연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인간을 고독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소로는 자연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언어에 귀 기울이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의 물질과 안락한 삶에 대한 집착은 결국 삶의 가치와 의미를 퇴색시켜 버린다. 소로는 <월든>에서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을 통해서만 자연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자연 파괴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의 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이 중요한 이 시점에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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