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와 기담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상상력에서 창조된 무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설화와 기담사전>에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와 전설, 괴물과 요괴, 괴담과 기담 등의 믿기 어려운 신비하고 판타지 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 저자 이상화는 <Tv 손자병법> <호랑이 선생님> 등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다양한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이다. 특히 손자병법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인데 틈틈이 시청했던 작품으로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치우'는 '붉은 악마'라는 이름으로 응원 상징의 심벌마크가 되었다. 사실 치우는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니라 중국과 우리나라 역사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서양에서도 도깨비는 신이나 요정으로 존재하며 지역에 따라 고블린, 트롤이라고 불린다. 도깨비의 시조인 치우는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삼황 중 셋째인 황제 헌원과 맞서 싸우는 거인족으로 엄청난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당시 청동기 철기 시대를 나타내는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를 가졌다고 기록돼 있다. 치우는 국가 수호신, 가정의 신, 전생의 신이기도 하였다. 치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왕릉이나 기와지붕의 문양에 많이 등장한다.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 본래 우리나라 전설에 나오는 도깨비는 평민과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선비처럼 갓까지 갖춰서 입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에게 장난치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흉측한 외모에 호피무늬 옷을 입고 방망이를 가지고 다니는 도깨비의 모습은 일본의 요괴 오니로서 오니는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도깨비에 오니를 덧씌운 것이다.


예전에 영화 <오멘> <악마의 씨>라는 영화를 보면서 악마의 숫자 666의 의미에 대해서 궁금해했었다. 이 책에서 이 숫자는 <신약성서> <요한묵시록>에 등장한다고 한다. 기독교도의 반대편에 있는 기독교를 부정하는 그리스도의 적 즉 적 그리스도라고 한다. 이단 종교, 사이비 종교, 다신교 등을 상징하고 기독교인들이 타도해야 할 대상이라고 한다. 또는 불완전한 집합체를 의미하며 하느님의 백성이 되기를 거부하는 자각하지 못하는 인간을 짐승으로 상징하였다고 한다. 이렇듯 숫자 666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소설<빨강 머리 앤>의 주인공 고아 소녀 앤은 고단한 현실과 외로움을 잊기 위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상상 속의 친구를 만들어 내고 벚꽃나무, 제라늄 화분에 이름을 붙여주고 대화를 하기도 한다. 영화 <판의 미로>에서 주인공 소녀 '오필리어'는 스페인 내전 직후 전쟁보다 무서운 현실을 겪고 밤 숲속에서 요정 '판'을 만나게 되고 진실을 향한 모험을 시작한다. 행복 지수 1위의 복지국가 북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서는 추리소설이나 호러 스릴러 소설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활력소가 되고 답답한 현실의 돌파구가 되는 장르가 판타지, 추리, SF 같은 콘텐츠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