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상식 너머의 상식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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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상식 너머의 상식>>에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우리가 어떤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않는 사실을 명확하게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문학, 미술과 건축, 영화, 연극, 고대 역사, 스포츠, 음식, 사람의 몸, 과학, 동물과 식물, 날씨와 기후, 지리, 우주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많은 분야의 내용을 선별하여 책 한 권 분량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한 분야가 끝날 때마다 스피드 퀴즈 코너가 있어서 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확인할 수도 있다.


문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관용 표현 "내 숙제를 개가 먹어 버렸어요" 이 표현은 아이들이 숙제를 제출할 수 없을 경우에 선생님에게 하는 말도 안 되는 변명 이지만 실제로 <<분노의 포도>>란 책으로 유명한 작가 존 스타인백의 개 토비가 훗날 <<생쥐와 인간>>이 될 책의 초고를 먹어 버렸다. 스타인백은 원고를 다시 썼긴 했지만 그 책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우주 탐사로 인해 밝혀진 사실 하나 중국의 만리장성은 2만 1.196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달에서도 볼 수 있는 유일한 인공 구조물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닐 암스트롱이 1969년 최초로 달을 밟고 지구로 귀환했을 때 지구에서 37만 킬로미터 떨어진 달 표면에서는 지구의 대륙과 호수 그리고 푸른색 위의 흰색 얼룩들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다른 우주비행사들에 의해서도 달에서는 중국의 만리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tv에서 잉카 문명의 경이로운 건축물 마추픽추를 보고 잉카인들은 안데스 열대 산악림의 높은 고대에 어떻게 돌로 된 요새를 건설할 수 있었을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산꼭대기에 화강암 채석장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채석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15세기에 큰돌을 운반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장비는 물론 바퀴 달린 수레조차 없는 상황에서 잉카인들을 어떻게 돌을 운반할 수 있었을까? 잉카인들은 지렛대를 사용하거나 바위 밑에 통나무를 깔아 밀고 가거나 흙으로 만든 경사로를 이용했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을 덧붙이자면 동북아시아에서 많이 발견되는 고인돌 무덤도 흙으로 경사를 만들어 돌을 옮기고 다시 흙을 파내었다고 하는데 선사시대에 이미 이러한 기술을 터득을 했으니 그렇게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신체와 관련된 재미있는 상식 창피하거나 당혹스러운 순간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몸속에서는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몸에서는 많은 일이 생긴 다고 한다. 소화기관은 활동을 늦추고 동공이 확장되며 혈관 역시 몸 곳곳에 산소를 보내기 위해 확장된다. 평소보다 얼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이 많이 흘러 뺨이 붉어지고 위 혈관도 확장되어 붉어진다고 한다.


상식 너머의 상식이라는 부제목처럼 예상치도 못한 엉뚱한 질문도 있지만 인문학적, 예술적, 과학적인 지식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질문도 많아서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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