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책 읽어드립니다
조지 오웰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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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 당시에 시민 군이 공산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참하게 짓밟히는 모습을 목격한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84>에서는 국가의 감시하에 개인의 사생활은 통제되고 자유는 허락되지 않는 참담한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동물농장> 과 <1984>는 같은 맥락에서 쓰인 작품으로 인간의 생존에 대한 불안과 피지배계층을 착취하는 지배계층의 부패를 풍자와 아이러니를 통해 보여준다.


조지 오웰은 8세 때 사립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이튼 칼리지를 졸업할 때까지 계급 차이에서 오는 불평등함을 몸소 경험했다. 대학 졸업 후 5년간 미얀마에서 영국 경찰로 근무하다가 이러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영국과 런던을 오가며 작가로서 활동을 한다. 그의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카탈로니아 찬가> <동물농장> <1984>가 있다.


이 이야기는 메이너 농장의 리더인 늙은 흰 수퇘지 메이저 영감이 죽기 사흘전에 자신이 꾼 꿈에 대해서 농장의 동물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시작된다. 메이저 영감은 동물들에게" 모든 인간은 우리의 적인 반면, 모든 동물들은 우리의 동지입니다."라며 모든 동물들이 단압해서 혁명을 일으킬것을 주장한다.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영리한 젊은 수 퇘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치밀한 사상 체제인 '동물주의'를 만들어 농장 동물들에게 새로운 인생관을 심어준다. 메이저 영감이 죽은 지 3개월이 지난 '성 요한 축일'에 동물들은 봉기에 성공하고 농장주 존스를 비롯한 인간들을 내쫓고 농장 이름도 '동물 농장'으로 바꾼다. 그들은 '칠계명'이라는 규율을 만들어 동등하게 농장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혁명을 이룬 초에는 문맹을 퇴치하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이상적인 이념을 내세운 농장을 만들어 간다. 존스와 사람들이 몰려왔을 때 스노볼의 뛰어난 전략으로 '외양간 전투'에서 승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풍차 건설을 계기로 스노볼과 나폴레옹 사이에 권력 투쟁이 일어나고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추방된다. 나폴레옹은 스퀼러를 앞세워 동물들을 회유하고 자신의 호위병인 아홉 마리의 개들로 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재 정치를 시작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더욱 평등하다."

이 문장은 나폴레왕과 그의 무리들이 독재 정치를 시작한 시점에서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동물들이 건설한 이상적인 농장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돼지와 개를 제외한 모든 동물들은 '하급 동물'로 비하되고 혁명 전보다 더 가혹한 노동, 굶주림, 추위에 시달리며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이미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돼지가 사람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었다."

권력의 특권을 누리는 돼지의 모습은 독재자 스탈린과 그의 측근들을 의미하며 악착같이 부려먹다가 병이 들어 필요 없어지자 도살되는 짐말 복서의 모습은 사회주의 사회에서 억압되고 착취당하는 민중들의 모습을 상징한다.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탄생 그리고 이상적인 이데올로기적 이념에서 시작된 사회주의 국가가 서서히 붕괴되는 과정을 동물을 통해 풍자함으로써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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