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허밍버드 클래식 M 3
가스통 르루 지음, 신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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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동명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1986년 뮤지컬로 만들어 10월에 런던에서 초연을 하였다 공전의 흥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로 평가를 받고 있다


흉칙한 외모를 가면 뒤에 숨긴채 살아가는 기이한 인물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애절하면서 신비한 소설이다 처음 이소설의 모티브만 봤을때는 18세기 프랑스 동화 미녀와 야수가 생각났다 괴물 같은 남자와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이라는 주제 설정은 비슷하지만 미녀와 야수가 판타지한 해피앤딩으로 끝난다면 이 작품은 사실주의에 근거해 비극적으로 끝난다 실존하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어둡고 음습한 지하세계는 사건의 발생과 갈등을 암시한다 소설 초반에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기 위한 장치로 유령이라는 존재가 실제하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구속의 인물인지에 대한 의문점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신출귀몰한 유령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기이한 사건은 독자를 극적인 공포와 긴장감으로 끌고 간다


줄거리

에릭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칙한 외모 때문에 어린시절 부모로 부터 버림을 받고 여러 곳을 떠돌다가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홀로 숨어서 살아간다 순수한 영혼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오페라 여가수 크리스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날 대역으로 무대에 선 크리스틴은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프리마돈나로 대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들에게는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석달전부터 음악의 천사로 부터 레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틴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녀에게 음악의 천사를 보내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음악에 대한 열정도 사라지고 양어머니인 발레리우스 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의무적으로만 노래를 하던 그녀에게 음악의 천사는 음악에 대한 영혼을 다시 찾게 해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천사의 정체는 오페라 극장 지하에 은둔하며 매번 1구역 2층 발코니석 5번 좌석에서 오페라를 관람하고 사람들을 공포를 떨게하는 유령 바로 에릭이다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어릴적 소중한 친구이자 연인인 라울 드 샤니 자작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에릭은 질투에 휩싸여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을 마치고 분장실로 돌아온 크리스틴을 거울벽을 통해 납치한다 그들의 뒤를 따라온 라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거짓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이러한 그녀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에릭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닫고 그들을 보내준다 그 후 에릭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에릭이라는 인물은 타고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끔직한 외모 때문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심지어 신에게 조차 버림받은 존재라는 열등감이 그를 도덕적인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할 수 있는 진짜 괴물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원했지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외롭게 죽어간 에릭의 비극적인 생애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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