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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언젠가 부터 현대인들은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쳐 느리게 사는 슬로우라이프를 꿈꾼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어디를 가더라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 여러 나라 많은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 도시에서 한달 살기로 가는 여행자들이 많아졌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낯선 타국에서 관광 일 생활이라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기 위해 한 달이라는 정해진 기간 동안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자 한달 살기를 결샘했다고 한다 저자는 본업이 일어 번역가로 자주 일본을 다녀오지만 주로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하는 일이 많으며 교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럼 왜 목적지가 교토일까? 저자는 평소 좋아하는 '와비사비'정신이 탄생한 곳이 교토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한다 "와비사비는 "와비는 세속적 삶에서 벗어나 단순하고 덜 완벽하며 본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 사비는 낡았지만 한적한 삶에서 정취를 느끼는 미의식을 의미한다"(p25)와비사비 정신에 깃든 의미를 되새겨보면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교토의 예스럽고 고풍스러운 모습이 떠오른다 저자는 일정을 미리 정해 놓지 않고 그때 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하길 원한다 그리고 매일 일어났던 일을 일기 형식으로 집필하고 있다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400그루의 벚꽃나무와 함께 2km를 걷는 철학의 길 일본에 왔으면 한 번쯤 해 보면 좋을 일본 전통 다도 체험 교실 겐안 다도는 약식 본격 전통에 따라 시간과 가격이 다르다 4월초 헤이안 신궁 앞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영화 세트장 같은 일본 전통 건물로 가득한 하나미코지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지가 있던 아리시야마 도게츠 카페에서 창 밖으로 사쿠라후부키(벚꽃 꽃보라)를 보며 여유롭게 번역일을 하는 디지털 노마드 기간한정으로 4월초에는 니조성에서 저녁시간에 밤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청수사로 잘 알려진 기요미즈데라 교토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많은데 감성을 자극하는 예쁜 카페도 곳곳에 있다 관광지에도 많지만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골목안에 있는 특색있는 카페나 90년 된 가옥을 카페로 개조하거나 바닥에 다다미가 깔려있는 앤틱한 분위기의 카페도 많다 물론 무료 wifi와 콘센트가 있으면 더욱 좋다
이 책에는 장소와 관련된 역사이야기가 있어서 따로 검색을 안해도 되는 좋은 이점이 있다 예를들면 니조성을 방문했을 때 니조성의 유래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니조성은 오사카성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천년의 고도 교토는 가는 곳 마다 이야기가 얽혀 있다 교토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덤으로 배울 수 있으니 유익한 여행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