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개정증보판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는 "지성에서 영성으로 향하는 기도"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하지만 구원을 갈망하는 기도만이 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어머니에게/나에게/시인에게/한국인에게/하나님에게" 총 5개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파트마다 시인의 절절한 내면의 세계가 담겨 있다. 




때로는 고통스럽게, 때로는 감사하게.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읽고 느낀 점은 그랬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시인의 오랜 고민과 탐구, 깨달음이 시로써 기도로써 담겨 있구나. 그래서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감사하고, 때로는 치열하며, 때로는 외롭기 그지없다. 마치 우리 삶이 때때로 그러하듯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가 그러했고, 그렇게 우리 삶과 닮아 있었다. 그리고 슬픔과 아픔, 절망이 시가 되고 기도가 되어 감사와 구원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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