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과자로 뭐하니?
오디북스 편집부 지음 / ODbooks(오디북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몇해전에 아이들과 교회에서 이렇게 과자로 과자집이나 여러가지 모양들을 만들어 본적은

있었지만, 집에서 해 보는 것은 거의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책을 받고 오후에 아빠가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나서 온 가족이 함께 과자집을

만들며 얼만 행복했던지...

 

아이들도 좋아하고 대부분 아빠가 만들기는 했지만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집은 너무 꼼꼼하게 하려고 해서 그런지 과자가 조금 모자라는 감이 있었지만,

주어진 재료로 멋진 과자집을 만들었답니다.

아이들이 과자를 보면 먹으려고만 할 줄 알았는데 세 아이 모두 만드는 아빠를 도와주며,

자기들도 한 몫 거드는 것을 보면서 이런 활동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를 친밀하게 해준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여름이라 날이 더워서 초코시럽이 잘 녹아서 과자가 쉽게 떨어져

저희는 과자집이 냉동실에 몇번을 들락거렸답니다.

냉동실에 들어갔다가 나온 과자는 약간 굳어져서 잘 떨어지지 않더군요.

어제처럼 시원한 날에 우리는 과자집 만들겠다고 에어컨 틀어놓고 과자집 만들었답니다.

 

 

 

앨리스는 생일선물로 자전거대신 과자세트를 선물로 받고서 너무 기뻐한다.

과자로 자전거 바퀴도 만들고, 치마 단추도 만들고, 해바라기도 만들고, 양들을 보호하는 울타리도 만들고,

병아리도 만들고, 풍차와 마녀의 빗자루도 만들며 재미있게 논다.

상자에 있는 과자들을 쏟아놓으며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앨리스를 보며

이런것이 바로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기뻐하면서 즐겁게 놀고, 또한 상상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멋진 재료로 과자가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방부제니 조미료니 등등 몸에 좋지 않은 나쁜 원료들이 많이 들어간다고 과자를 자제해서

먹이고 있는데 이런 과자를 활용한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과자를 단지 먹는것이 아닌 아이들의 좋은 놀잇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책을 만들며 후원해준 오디북스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과자를 사면 먼저 무엇이 되는지 상상부터 해 보게 한후 먹게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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