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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리커버)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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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여름이 되면 도시에서 피서객들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걔네들이 와서 돈 좀 쓰고 가겠네요, 라고 오제가말하자 걔네들이 와서,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라고 아주머니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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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17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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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나 미래로 시간을 되돌리고 꿈과 희망을 가지곤 한다. 지금 있는 현재가 괴롭기 때문에 벗어나기 위한 회피일 수도 있고 또는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참회의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로 간가면 그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은 현재고, 미래를 가도 그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은 현재이다. 어느 시간을 가든 지금의 현재를 뛰어 넘는 것이지 살아가는 곳은 그 장소가 현재이다.

 

이런 기회를 네 명의 청소년이 얻었다. 현재나, 과거, 미래의 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말이다. 하지만, 제약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소망을 적은 뒤 세 개중 원하는 문으로 나가면 그 시대를 살아간다.

 

이 기회는 1231일에 딱 한 번 그 문이 열린다. 또한 문을 열기 위해서는 시간의 집에 일주일에 세 번은 나와야 하는 조건이 있었다. 바로 얻어지는 그런 손쉬운 행운이 아닌 시간을 두고 자신의 소망을 생각해 보아야 했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소망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시간이란 숙성 될수록 점점 더 깊어진다.

시간을 들수록 관계는 깊어지고, 자신에 대한 생각도 깊어진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이런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49.

내 전화번호를 알려 줬다가는 전화기에 불이 날걸? 궁금한 게 생겨도 연락을 해 댈 테니까. 하지만 편지로 소통을 한다면 너희도 쓰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편지를 쓰면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찬찬히 정리할 수 있을 거야.

 

요즘 사회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생각이라고 믿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여론에 휘둘려 움직일 뿐 자신이 한 행동이나 말에 어떤 뜻이 있는지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의 소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금 사회가 움직이는 대로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그렇게 청소년들이 움직인다. 물론 청소년 말고도 그런 어른들도 많다.

 

저자는 삶을 살아가는 데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는지 중요하고,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단순이 시간을 아깝게 사용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나요?

그 소망이라면 현재를 살아가도 괜찮나요?

이런 물음을 남기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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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 의미로 읽는 인류사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이도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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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짐승과 다른 인간만의 특성은 이성, 노동, 욕망 의미의 구성과 해석, 초월이다 모두가 인간의 본성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필자에게 이 가운데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의미의 구성과 해석을 선택한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알고 전부 이해하기에는 힘들었다. 물론 다시 읽는다 하더라고 학문적 부족함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진짜 그냥 읽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 미래에 대한 경고와 그동안의 과거로 인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의미에서 발전을 했는지 알려준다.

초기 인간에서부터, 지금에 인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사회는 어떻게 발전을 했고, 종교, 산업과 과학이 어떻게 발전 했는지 풀어나갔다. 또한 그 시각을 승자의 중심이 아닌 약자의 중심에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려준다.

 

자본주의가 불러올 미래

 

사회와 세계가 발달할수록 빈익빈부익부는 점점 커진다. 가지고 있는 자는 그 부피를 계속 키워나가고, 그러지 못한 가난한 자들은 하루살이에 급급한 생활고를 겪는다. 한 사회만 놓고 봐도 이 차이는 커지는데 세계적으로 나라와 나라 차이를 본다면, 그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결국, 인간은 남겨 먹는 것, 남는 게 많은 수록 욕심이 커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디까지가 욕심의 한계일까, 만족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어디까지 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자본주의로 인해 빈부격차가 계속 벌어지게 되었지만, 자신의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데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의 결과는 예상은 해볼 수 있지만 절대로 정답을 알 수 없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정말로 영화나 소설처럼 AI기계들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인간을 지배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만약 그런 디스토피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로봇은 극소수의 부자들의 소유물이 될 것이고, 그 사람들이 권력과 부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로봇을 소유한자들을 제외하고는 혼동과 혼란과 절망의 사회가 펼쳐질 것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자본주의와 4차 산업혁명이 결합하면 위험하다고 알려준다. 물론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자본주의와 완전한 해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 대로 극소수의 부자만 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어느 한 방향에 취우치지 않고 여러 시각의 의견을 알려주고, 자신이 지지하는 생각을 알려준다. 어떤 말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면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좋을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게 만든다. 이것이 저자가 의도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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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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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역지사지, 하루살이의 인생을 알 수 있을까? 와 같은 말들처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하고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남들이 자신을 얕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화를 참아야 문제가 해결 된다고 말한다. 책은 지금동안 가지고 있던 믿음과 다른 믿음을 주기위해 노력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을 화를 낼 상황에서 참으면 얕본다.’는 생각을 부수고 화를 참고 져주는 사람이 되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풀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책은 좋은 사례만 들어 이야기 하고 있으므로 실제로 적용 했을 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믿음은 다양하고 변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믿음은 이렇게 생각한다. ‘플라시보를 너무 믿지 마라.’, ‘이별이 힘들다고 사랑을 포기하면 안 된다,’, ‘십자가를 들고 있는 광신도를 조심하라아쉬운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위험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믿음은 우리에게 기적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지나지면 반드시 위험이 동반한다. 어디까지 믿고 행동할 것인지는 본인 자유이다. 지금 자신이 믿는 대로 살아 왔는데 인간관계가 잘못 됐다고 느낀다면 카네기가 제시한 대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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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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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선택하는 방법, 올바른 결정을 하는 방법, 이성적으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성공 했다. 너무 딱딱한 논리는 오히려 감성적인 글보다 받아들이기 어렵다. 논리를 쉬운 문체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을 연관 시켜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우화나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연관시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논리학은 우리와 더 가까이 있다고 느껴진다.

 

더군다나 학생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주고받는 수업을 배경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그 상황에 몰입해서 읽기도 좋았다. 논리학이 어려운 만큼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한 명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대신 질문해 준다. 수업 중에 질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좀처럼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 있는 일을 여 학생이, 남학생이, 젊은 신사 같은 분 등 다양한 시선으로 질문과 다른 시점에 대한 질문을 던져 준다. 그저 대단한 흔적을 남긴 논리학 학자들의 논리와 생각을 단순히 담아내 해설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읽으면서 불편을 느낀 분들도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스티븐 레이먼이 논리학 선생님으로 나왔을 때 여름 벌레는 겨울을 알까 라는 주제의 내용에 대해서 나는 다른 입장을 생각 했다. 자신만의 사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당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 책은 일상에서 알고 있는 논리학을 알려주고자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때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 책은 단순히 논리학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논리를 이용해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한 일이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누가 어떻게 설명 해 주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설민석 선생님이 역사 강의를 해 주면 학교에서 듣던 동떨어져있던 역사가 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이 그 정도까지의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막연한 설명을 늘어놓지 않고, 기적에 가까운 성공사례나 위대한 성공을 남긴 분들의 삶을 빗대서 논리학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충분히 격을 수 있는 사건 사고들로 이야기 한다. 무겁게 보는 것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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