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 우리 안에 스며든 혐오 바이러스
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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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부장제 사회를 벗어나 살아 본 적이 없다. 태어났을 때도 가부장제 사회였고, 자라면서도 가부장제 사회였다.
그러므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남존여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여기게 된다. 남성들이 여성 문제를 이해하려면 특별한 관심과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남성들은 ‘나도 여성 문제에 대해 알 만큼 안다‘는 오만함보다는 모르는 게 훨씬 많다‘는 겸손함을 갖고 자신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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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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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구겨진얼굴들을 보며 이제 절대로 저렇게까지 흥분할 일이야?‘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죽고 싶을 만큼 매일같이 겪는 불평등과 차별들, 아무리 좋게 말해도 듣지 않고 변하지 않아결국 얼굴이 꾸깃꾸깃 구겨진 채로 거리에 나온 노동자들과 여성들, 장애인들, 그 밖의 약자들. 언제 어디서든 어떤구겨진 얼굴을 마주했을 때 얼굴을 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당신의 얼굴이 이렇게 구겨지도록 만들었는지를 묻는 것. 최대한 자주 그 구겨진 얼굴을 따라 옆에 서는것. 책방을 운영하면서 힘들고 귀하게 배운 태도이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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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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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쓸 때 장강명을 따라 하고 있다. 먹을 때는 김홍란을 따라 하며, 소비할 때는 허세과를 따라 한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따라 하는 삶이 나에게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타인들을 유심히 응시하면서 따라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할 때마다 신나게 따라 할 새각이다. 내년 이맘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만약기회가 된다면 그때 또 중간보고하겠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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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노래 -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아무튼 시리즈 49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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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서로가 얼마나 모르는지 강조하며 웃는다. 몰라도 괜찮다는 듯이 웃는다. 나는 그 순간이 "넌 내 마음 다알잖아." 같은 말을 주고받을 때보다 더 좋다. 그냥우연히 남매가 되었을 뿐이다. 가족이어도 다 알 수가 없다.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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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노래 -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아무튼 시리즈 49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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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산문적 자아를 임진강에 풍덩 빠뜨린 뒤미련 없이 돌아오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노래를만든다. 지금까지 다섯 곡을 만들었는데 그중 아무것도 히트를 칠 것 같지는 않지만 나는 노래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서다. 그런 일은 자유를 준다. 즐거울 수 있는 만큼만매달릴 자유 말이다. 글을 쓸 때는 그런 자유가 따르지 않는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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