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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창업학교 - 부자가 되고 싶은 꿈 많은 어린이를 위한 창업 교육 동화 ㅣ 열두 살 경제학교
권오상 지음, 손수정 그림 / 카시오페아 / 2023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31/pimg_7825961913957926.jpg)
'경제교육'이라 하면 참 거창하게 느껴집니다.
'교육'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무게감 때문일까요?
뭔가 좀 '제대로' 해야할 것 같고,
내가 먼저 잘 알아야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무렇게나 하면 큰일날 것 같고 말이지요.
그래서 참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엄마인 내가 할 수 있을 지 자신도 없고 말이지요.
그래서 책을 많이 찾아봅니다.
엄마들이 참고할만한 책,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들을요.
그나마 용돈교육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는데..
'창업'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시대에,
회사를 만드는 일이라뇨.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섣불리 알려줘도 될까 싶은 어려운 주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창업/창직의 시대라고 하지요.
이미 그런 세상이 펼쳐지고 있고요.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창업'이라는 것은 꼭 친숙해져야 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엄마가 '창업'에 대해 알려주기 난감 할 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나왔더라고요.
<열두 살 경제학교>의 후속작,
<열두 살 창업학교> 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방송국에서 주최한
한 프로그램의 창업캠프에 들어가게 되지요.
민준이를 중심으로 한 남자팀은 '게임의 나라'를,
서연이를 중심으로 한 여자팀은 '에코'라는 회사를 창업합니다.
게임의 나라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이고,
에코는 샌드위치를 파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용어가 낯설고 방법을 몰라서 그렇지
이런 비즈니스 모델들은 사실
우리 아이들도 다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개념입니다.
5학년 아이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읽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 아이들의 고민거리들이
지금 제가 처한 현실의 고민과 다르지 않아서 말이죠.
매출은 어떻게 올릴지,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줄지,
회사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순이익'이 있어야한다는 것도,
과연 이 사업모델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창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지만,
아무래도 동화책이기도 하고..
12살 어린이를 타겟으로 쓴 것이다보니
실제로 창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창업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을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게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일지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