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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동물들
제스 프렌치 지음, 제임스 길러드 그림, 명혜권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0년 5월
평점 :

얼마전 유튜브 동영상으로 바다 거북이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깊숙히 박혀서 숨을 제대로 못쉬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동물보호단체 사람들이 그것을 빼내려고 하자 코에서 피가 흐르고 거북이는 고통스러워했고요. 그 장면을 보자 가슴이 아팠고 우리 인간이 얼마나 환경을 망치고 있고, 지구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구상의 동식물은 자연의 선택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기도 하고 멸종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진화라는 과정일텐데 그런 과정이 아닌 인간의 이기에 의해 수많은 생명체가 멸종하고 있습니다. 진화의 한 과정으로서 도태되거나, 자연의 선택에 의해 사라지는 것이라면 괜찮겠지만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동물이 멸종하고 있는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반성하고, 더 늦기 전에 당장 나부터 작은 실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멸종해가는 동물들의 수도 과거에 비해 더 많아지고, 증가폭도 빨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어요.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그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들이 많은가봐요.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먹이를 먹지 못하고, 바다 위에 떠다니는 빙하 위에서 쉬어야 하는데 빙하가 녹아서 쉴 곳이 없어지다보니 헤엄을 치다가 익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또 바로 얼마전 있었던 호주 산불은 수많은 동물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 원인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19세기 초 독도에는 강치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강치의 살과 기름을 얻기 위해 무분별하게 포획하였고, 결국 독도 강치는 멸종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물들은 인간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멸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거나 이미 멸종돼 버렸습니다.

이런 심각한 사태를 깨닫고 현상을 알게 된다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 부모세대가 벌린 잘못이지만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서 아이들은 더욱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이 이 문제를 숨기지 말고 계속적으로 아이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실천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책이 아주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알려주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요.

책엔 대륙별로 멸종 동물을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란 곳에서 만든 멸종 위기종 명단 분포와 생식상황에 따라 분류하였다는데 개체가 하나도 남지 않은 절멸종 부터 자생지 절멸종, 심각한 위기종, 멸종 위기종, 취약종, 위기근접종, 관심 필요종 등으로 구분해놓고 있어요. 너무 멋진 디지털 그래픽 삽화와 함께 각 멸종 동물을 소개하고 사는 곳, 위험 요소, 멸종 위기 상태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왜 멸종 위기에 처했는지와 그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사진보다 디지털 그래픽으로 된 삽화를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게 한 것도 좋았고, 그림 자체도 예뻐서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될 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실제 동물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동물들이 많아서 실제 모습을 구글링해봤는데 멸종위기라는 것을 알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잔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책에 이번 코로나의 숙주로 알려진 귀천산갑이 소개되었던데 천산갑이 멸종위기종이었네요. 멸종 위기 종임에도 중국에서는 보양식이라는 이유로 잡아먹었던 거였어요. 어쩌면 코로나가 퍼진 것이 그동안 자연을 괴롭힌 인간에 대한 자연의 반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지구 입장에선 우리 인간이 지구를 망치는 기생충일지도 모른다는 말도 나오던데 그동안 지구에게 미안한 일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환경 오염과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얘기해보고, 함께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아이들의 의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