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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로 영어공부하기
E&C 지음 / 멘토스퍼블리싱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책만 보는 건 듣기나 말하기 등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른바 시청각 교육을 통해 다각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중에서 뉴스를 보는 것이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을 들을 수 있고, 여러 분야의 다양한 단어를 배울 수도 있고, 시험에 반영되어 출제되는 실제 사회 현상이나 현지의 문제들을 접할 수 있 때문에 더 좋다고 말하지만 결정적으로 뉴스는 재미가 없다. 그리고 사실 어렵기도 해서 뉴스로 공부를 하는건 금방 지루해지고, 높은 난이도 때문에 중도포기 하기도 쉽다. 그래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로 영어 공부를 하게 된다. 드라마로 영어를 배우면 실제 미국에서 사용하는 구어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회화에 매우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엔 어떤 식으로 공부할까, 공부하는데 어떤 미드가 좋으냐, 어떤 순서로 하는게 좋으냐 등 미드로 공부하는 법 등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 대한 완벽한 솔루션이 되어 준다.
우선 이 출판사 미드출판사라니 거기서 벌써 점수를 먹고 들어간다. 이 책은 미드에 입문하고자 하거나, 미드에 입문은 했으나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미드입문서, 미드 공부 가이드북이다. 미드로 공부하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미드를 보기 전에 알아야두면 좋을 상식과 미드에서 많이 보이는 표현들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 헷갈리는 표현 등 다양한 내용으로 미드를 공략하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미드영어는 쉽지 않다고 단언한다. 취미생활 정도로만 생각하고 공부하면 미드 곁에는 영영 다가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한다. 드라마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일견 쉽게 생각되고, 널널하게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드로 학습하는 것도 취미생활이 아닌 엄연한 공부이고, 본격적으로 달라붙어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미리 경고한다.
책은 총 3개의 섹션으로 되어 있고, 섹션1에서는 미드 영어 첫걸음떼기로 미드 입문시 꼭 필요한 기본 상식을 알려준다. 섹션2는 메인섹션으로 미드영어를 학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다양한 표현을 분야별로 제공한다. 섹셕3은 미드에서 많이 쓰이는 살아있는 표현법을 알려준다.
미드로 공부하려는 미드 학습 초심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어떤 드라마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이다. 미드의 장르는 다양하다. 재미있는 인기 미드도 수없이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 좋아하는 배우, 좋아하는 미드가 다 있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학습에 효과적인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그 중 학습에 적합한 드라마를 하나 고르는 건 쉽지 않아보이지만 결국 답은 언제나 '프렌즈'로 귀결된다. 언제적 프렌즈인데 20년이나 지난 드라마에 아직도 매달리냐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답은 프렌즈다. 그런데 책은 '위기의 주부들'을 추천한다. 미드 학습을 하는 이유는 주변의 상황, 일상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인데 '위기의 주부들'이 그런 것들을 가장 잘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트콤이 아니라서 한 편의 길이가 길다보니 많은 표현을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흥미롭기 때문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뉴스가 아니라 미드로 공부하는 이유는 흥미라는 측면이 큰데 재미없는 미드로 공부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 모든 조건에 부합되는 입문자용 드라마가 '위기의 주부들'이란다. 그리고 영원한 고전인 '프렌즈', '빅뱅이론', '모던 패밀리' 등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미드 중 '하우스MD'를 가장 사랑하지만 역시 영어공부엔 적합하지 않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미드 학습은 '위기의 주부들'로 시작하여 '하우스 MD'로 가는 여정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궁금한게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이다. 개인별로 다양한 방식과 스타일로 공부를 할텐데, 책이 추천하는 방법은 이렇다. 에피소드 하나를 정한다. 대본을 찾아서 예쁘게 정리한다. 모르는 표현이나 중요한 표현은 밑줄을 긋고 노트한다. 큰소리로 내서 여러 번 말해본다. 그런 후 자막없이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들릴 때까지 위의 루틴을 반복한다. 다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에피소드 몇 개를 학습하면 어느정도 실려고 생기고, 자신감도 생길거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 출판사의 교재를 활용한 학습법도 알려주며 깨알같은 홍보도 하고 있다.
본격적인 표현들을 학습하기 전에 우선 미드로 공부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알려주는데 이게 굉장히 유익하다. 미드 자막의 특이점, 사람을 부르는 단어들, 말을 꺼낼 때 하는 허사 혹은 말을 이어갈 때 쓰는 표현, 다양한 직업을 지칭하는 말, 감탄사. 의성어, 욕, 자주 쓰이는 형용사 부사, 약어 및 줄여쓰기 등 이미 영어 실력이 높은 사람에겐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영어고자인 사람들에겐, 그리고 미드 학습 초심자에겐 상당히 유익하고, 좋은 정보들이 제공된다. 이미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 욕에 관한 표현도 더 디테일하고 다양하게 알게 되었으니 다른 표현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패턴과 키워드 별로 미드에서 자주 쓰이는 기본표현들을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실전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를 살펴보며 기초편에서 배운 내용들을 심화학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각 표현에는 상세한 설명과 예시가 달려있어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문은 실제 미드에서 볼 수 있는 수준과 동일하게 조정하여 제시하고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좌충우돌 미국경험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미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있는데, 언어는 결국 문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문화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언어 습득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미드를 통해 학습하고자하는 입문자와 이제 막 시작한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드 학습의 A to Z를 알려주고, 이후 미드 학습에 있어 꼭 알아야할 기본적인 표현과 기초적인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미드로 공부하려는 사람은 이 책을 먼저 공부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작정 드라마만 본다고 공부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선 기본적인 틀을 잡아놓고, 기본 상식을 베이스로 깔아놓은 후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