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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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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호주에 있을 때 쇼코의 미소를 읽었었다.
그 땐 혼자라 너무 외로운 상태여서였는지 한 없이 바닥으로 끌어져내리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고, 이런 류의 책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충분히 비참한데, 책에서까지 비참함과 슬픔을 으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취향을 떠나 너무나도 유명하고 호평을 받는 책이였으므로 오랜 예약 끝에 대출할 수 있었다.

기대 없이 펼친 첫 장은 수이와 이경의 이야기.

내용이 익숙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내가 이 책을 읽었었나보다 하며 생각 없이 읽다가 ‘그 여름’을 다 읽었다. 울면서. 수이가 너무나 불쌍했다. 이경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가면서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수이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둘의 상황이 왠지 나도 그 나이 때 쯤에 겪었던 일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데도, 똑같이 이러고 있다는 사실이 더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 쉽지 않다. 수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그 여름과 모래로 지은 집(공무, 모래, 나비의 이야기), 고백(미주, 주나, 진희의 이야기) 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담담하고 담백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다시 읽으면 그 때는 또 다른 부분이 와 닿을 것 같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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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 평화 - 지리멸렬 / 고통, 긴장 - 행복 으로 연결되는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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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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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그 자체인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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