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에 흐드러지는 꽃조차 자기 이름을 가지고 태어나 자기 이름으로 저물지 않던가.
나는 아직 나로서의 증명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주 사소한 진지함으로 태산 같은 막막함을 훌쩍 뛰어넘는 순간.
똑 닮게 산다는 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골목길 안에 있는 집들도 거의 다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