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의 이념이란 좌우를 막론하고 민족주의 색깔이 우선이었고 사상적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가 분단이 확정되고 전쟁을 치르면서 반공이라는 절대적 가치관이 강조되었던 것이다.
김진은 상사 계급이었지만 한국군 부대에 소속되거나 군복을 입은 적도 없었고, 엄밀하게 말하면 미군 CIC 고문단의 군속 노릇을 계속했다.
그가 만주를 한시바삐 떠나고자 한 것도 누군가 자신을 알아 보고 중국 측이나 소련군 측에 밀고하지나 않을까 염려한 탓이었다.
-좋아, 그건 좋은 생각인데...... 애비가 어떤 자인지 한번 사찰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