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하늘 별의 숫자만큼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사막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작열’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사막이 하얗게 탈색되어 있었다.
프로 배낭여행자라면 당연히 야간버스를 사랑한다. 버스에서 밤을 보내며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치 방값을 아낀다는 건 이래저래 흐뭇한 일이다.
그녀 곁에서 두 사람이 죽어간 것이다. 정아는 몇번 더 불러보다가 갑자기 엄습하는 두려움에 입을 다물었다.
주과장이 검지를 입에다 갖다대고 잠시 침묵하며 좌중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