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조심! 인종 차별 해요 라임 어린이 문학 32
오드렝 지음,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곽노경 옮김 / 라임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개가 인종차별을 한다? 제목이 역설적이다.

실제로 알고서 차별을 했을까?

개의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EBS 세.나.개를 즐겨 본 경험으로 지레 짐작해본다.

설마... 라고

우리 주인공 친구에게 토요일 가족과 영화를 보기로 한 날 낯선 강아지를 대문 앞에서 처음 만났다.

문 앞에서 덜덜 떨고 있는...

착한 주인공은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각 집의 벨을 누른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하였고, 개를 키우지 않는다 하였다.

할머니에게 물어 보았다.

강아지를 잃어 버리셨느냐고

할머니는 문 밖으로 나가면 '까무잡잡한 악당들'이 공격을 할 거라며 나와 보지도 않으시고

강아지를 분실 하셨냐는 질문에 냄새도 나지않는 강아지에게 냄새나는 강아지 키우지 않는다고 화를 내셨다.

 6층의 리조아저씨 댁에도 찾아갔지만 주인은 만나 볼 수 없었고, 아저씨의 집을 봐 주는 아줌마에게 물었다.

처음 보는 강아지라고 한 번도 키운적이 없다고, 강아지는 컹컹 짖어 댔을 뿐이었다.

p.28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전부 알지는 못하니까.

뭐. 나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도 하지.

그래서 우리 모두 다른 사람에게는 물론, 자기자신에게도 약간씩은 신비로운 존재인거야.


우리의 속담 중에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는 속담이 있다.

언어가 전달이 되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의 속내도 알 수 없는데

심지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알 수 없을 때도 있는데.

강아지가 짖어대는 것만 보고 이 강아지가 짖는 이유를 인종차별 이라며 단정 짓는 건지 알 수 없다.

 강아지를 아주 잘 아는 전문가도 행위를 보고 의심하고 지레짐작을 할 뿐

그런데 이 책의 강아지는 사람들의 생각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강아지가 되었다.


그 속은 아무도 알 수 없는데... 할머니가 문을 열면 까무잡잡한 악당들이 공격을 할 거라고 의심 했듯이, 강아지에게는 냄새가 나니까 키우지 않는다  또한 개인의 의견이고, 어쩌면 싫어하게 된 이유 일 수도 있다.

하물며 실제로 인종차별을 당하는 입장에선 어떨까

사람에게 받는 것도 기분 나쁘고 참을 수 없는 데 강아지에게까지 차별을 받는다니..


사람이 낯선 강아지는 알 수 없는 환경에 새로운 사람을 한꺼번에 여럿을 만나 무서워서 경계했을 수도 있다.

나에게 호의적인 주인공과 다른 타입의 사람들을 경계한 것일 수 있다.

 인종차별을 한다는 것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개가 짖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여러 일을 겪는동안 미누는 흑인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안으며 인종차별을 하던 사람들을 선도 하는 역할을 한다.

 오래 전부터 차별을 당해온 입장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다문화 가족도 많이 늘어나고 많이 개선되어 간다고 한다.

죄 없는 강아지에게까지 인종차별의 프레임을 씌워가며 개도 인종차별을 한다 가 아니라

인종에 선입견없이 개인을 대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나부터도 강아지에 경험이 없고, 외국인의 경험이 없어 낯설고 두렵기에

주변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입견이 생겼을지 모르지만 노력해야겠다.

 이유없이 생김새 만으로 차별을 당하는 입장은 억울할 테니까

나 또한 그러한 대우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전부 알지는 못하니까.

뭐. 나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도 하지.

그래서 우리 모두 다른 사람에게는 물론, 자기자신에게도 약간씩은 신비로운 존재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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