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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 Goodbye to Fate
니시노 료 지음, 후지 초코 그림, 정은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영웅이라 선택된 자, 모든 것을 가진 자, 명예를 가진 자, 능력을 갖춘 자,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은 선택 되길 원했으나 선택 되지 못한 자, 원치 않는 선택을 받은 자 이다.
원치 않은 것에 선택이 되어 버려졌다.
그 이유는, 거부할 수 없었고, 어렸고, 혹은 건강하기 때문에...
친구는 축복을 받았고, 기사검을 수여 받았다.
그는 영웅이 되었고, 세간에 오르내리는 명예와 4명의 동료와 세상을 구하라는 신탁을 받았다.
그의 동료들은 약한 주인공을 외면하였다 짐밖에 되지 않는다며.. 넌 4명의 동료에 속하지 않을 거라고... 친구가 오기 전에 떠나라고...
운명의 아이와는 상관 없이 주인공은 버려졌다.
그도 안다.
그의 새 어머니도 선택 받은 아이가 제 아이였길 바랐다.
그는 그의 친구에게 나서고 싶지 않았다.
친구는 자신을 버리지 않음을 아직도 찾고 있음을 알아서.. 나설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마인 소녀가 나타났다.
불한당 같은 아저씨들에 둘러싸인 연약한 소녀의 모습으로
그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 들었다.
그는 자신이 강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불의를 피하지는 않았다.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에서 자신이 약하다고 주저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영웅의 서포트라이트 아래의 그림자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찾으러 나서고
그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하는 것을 지키는 모습에서
우리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1등을 위해 존재하는 수많은 1등 아닌 숫자들에게도 그들의 역할이 있고 그들이 수행해야만 하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등이 되고 싶지만 1등만이 정답은 아닌 그런 세상을 보여준다.
영웅도 영웅이 아닌 그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곁에 두고 싶어했다.
그는 선택받지 못해 우울하고 친구에 질투하고 자괴감을 느꼈지만 불행해 비관하고 자포자기해 도망가지 않았다
무수히 연습하였고, 단련하였다.
연습해도 친구에게 짐이 되기만 하는 자신을 포기 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원하는 것을 얻은 것인지도 모른다.
마인소녀 또한 다르지 않았다.
자신은 원치 않은 선택을 받았지만 나의 대에서 이것을 끊어 내야 했기에..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선 안되기에..
마검을 자신에게 그리고 주인공에게 사용하였다.
자신은 그럴 수 있다고 믿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현실에서도 1등 보다는 1등 아닌 숫자들이 많고, 모두가 1등을 원하지만 모두가 1등이 될 수는 없기에
1등이 아닌 숫자들 또한 필요한 곳에서 그들의 쓰임이 잘 이루어져서 모두가 만족하는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배우면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도 최악의 형태로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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