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싸랑한 거야 특서 청소년문학 12
정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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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싸랑하다라..

말 장난일까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사랑이야기니까~


이야기는 사이가 좋은 자매로 부터 시작을 하는데

동생 어 지원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가 된다.

주인공 지원이는 아직 어리지만 집안의 큰 일이 있음을 알고 예쁜 언니를 동경한다.

그러다 집안의 사정으로 낯선 두물머리에 이사를 와 낯선 남자인 찬혁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대는데 애간장을 아주 자세히 이야기 해 준다.


두물머리의 지역적 특색부터, 사진찍기위해 몰린 사람들, 그 속에 아빠같이 기대고 싶은 낯선남자 찬혁까지, 현재 내 상황으론 연애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자꾸 궁금하고 생각이 난다.

빚쟁이들을 피해서 이 곳까지 이사온 형편을 알리고 싶지는 않은데..


빚쟁이들이 이 곳까지 찾아 오더니 이제는 해결사까지 붙었다.

첫 인상은 그리 험해 보이지 않았는데 노래방 업소 일을 소개 해 주어 언니와 난 미성년자의 신분을 감추고

나가게 되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선 안되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


해결사가 예쁜 언니에게 관심을 보이고 사귀자고까지 한다.

예쁜 것도 좋기만 한 건 아닌가보다.

어린 나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로또 당첨이 되어야 할텐데..

알바비로 받은 돈을 로또로 바꾸었다.

로또만 된다면 우리집 빚은 해결 할 수 있다.

언니와 내가 이런 곳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나를 언니는 한심하게 생각한다.


알바하는 가게에 낯선 남자 찬혁이 나타났다.

보게 되어 반가운데 아픈듯 보인다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다.

아는 척 할 수가 없다.


찬혁은 나보다 언니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언니를 좋아하게 되면 어쩌지 겁이 난다.

난 언니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찬혁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였다.


언니를 찾는 해결사는 나에게 신체포기각서를 들이댔다.

말도안돼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다.

그동안 가지고 다니던 칼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해결사와 힘겨루기 끝에 강에 빠지게 되었다.

나는 찬진이 구해주었지만 해결사는 그 뒤에 강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부재중을 남긴 것으로 봐서 죽은 것 같지는 않다.


언니가 엄마에게 알바해서 모은 돈을 꺼내 놓았다.

해결사가 찾아와 알바를 제시해서 그동안 이것을 모았다고,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학원을 다니며 간호사가 되겠다

이야기 한다.

엄마가 우리에게 미안해 한다.



나는 찬혁을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

내 삶이 힘들어 찬혁에 기대고 싶은 내 마음이 사랑을 싸랑을 한 거였다고 마무리 한다.

그리고 내 곁에 좋은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두물머리의 족자섬을 바라보며 다짐한다.



누구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며 앞으로 나아 간다고...


어린이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사회적으로나 가정에서나 청소년의 역할은 크게 없지만 그 기본도 누릴 수 없는 환경의 아이들이 겪어야 할 슬픔과 고통에 대해 서술해 놨다.

나쁜 일임을 알면서도 그 일을 행해야만 하는 상황, 기대고 싶지만 기댈 곳이 없어 무척 외로운 상황, 언니나 주인공 지원이나 다르지 않음에도 언니를 보는 지원의 눈에는 언니가 더 커보이고 대단해 보이기만 하다.

결과적으로 언니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것이 찬혁의 머리에서 나온 방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해결사의 역할이 클 줄 알았는데 해결사는 그저 잔잔한 강물에 돌 하나를 던지고 사라졌다.

강에 빠지고 살아나왔으면 더 큰 보복을 할 수 있었는데 부재중으로 살아있음을 확인 시켜주고 역할은 끝났는가보다

그 이후로 알바를 갔다는 말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언니가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기까지..

큰 해결책은 아닌 듯 하지만 작가는 지원이가 기념으로 남겨두려 했던 사진속의 그 로또가 3등이었음을 알려만 주고 사라져서 안타까움을 보여주었다.

3등인 걸 알고 더 로또에 매달릴 수도 있는데..

어른도 해결하기 어려워 도망친 아빠의 빈 자리를 엄마와 두 자매가...

할아버지는 명언과 같은 편지만 보내온다.

그게 자매에게는 떄때로 위로가 되었나보다.

"지원아, 네 돈이 내 돈보다 더 깨끗한 것 같아."
"똑같은 돈인데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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