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말할 진실 ㅣ 창비청소년문학 93
정은숙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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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청소년 도서가 참 좋아요

내용의 군더더기가 없고 말하고자 하는 것에 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내일말할진실이라는 책은 표지로 보면 두 여자아이의 이야기 책일것 처럼 보이지만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가 모인 단편집인데요

한장 한장의 이야기 모두가 참 먹먹한 것 같아요

단연 청소년이어서가 아니라 이 문제들이 어른에게 대입해도 참 먹먹할 것 같은데 아이들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까

이 책의 제목이면서도 첫 장에 실려있는

"내일말할진실"

이 장에서는 이것이 진실이다 거짓이다가 뚜렷하게 나오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뭘까. 당사자에겐 참으로 힘든 상황이 주변인들에겐 호기심일 뿐이다.

학생들에 친절을 베풀었을 뿐인데 그 행위에 불쾌감을 느껴 성추행으로 이슈를 만든 학생. 단지 베푼 것이었을까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이미지를 포장한 것이었을까 임선생의 부재로 역대 대입최악의 결과를 맞본 학교, 그로인해 임선생의 복직이 거론되고 있다. 성 추행으로 시끄러웠던 교사를 복직시키다... 학생은 그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있을까

무엇보다 볼품없고 초라해도 진실의 편에 서고 싶다는 예주의 말이 현실에서는 폐기를 기다리는 유통기한 지난 상품처럼 힘이 없다.

- 손바닥 만큼의 평화

평화란 무엇일까. 평화통일, 우리는 분단국가이다. 자라면서 통일이 되기를 원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자라왔다.

분단국가이기 때문의 남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지닌다.

 현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군입대 보다 남녀의 성역할에 따른 차별로써 더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장에서 화자의 오빠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군대가 아닌 징역을 살겠단다.

많은 남자들이 자발적인 군입대가 아님을 알고 피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지만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징역을 살겠다니 이해하기 힘든 소재이긴 했다. 그런데. 평화로운 곳으로 가겠다는 유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유서내용이었다. 화자는 이 아이의 손을 잡아 주기로 했다고 자신의 오빠에게 편지를 쓴다. 오빠의 평화가 군대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 징역이었듯이 화자의 평화는 학교생활이 힘든 아이에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평화의 발걸음의 시작이라고


- 그날밤에 생긴 일

법

법은 얼마나 형평성이 있는 것일까.

이야기의 시작은 식탁위에 자리잡은 담배와 시위에 재래시장 인근 복합쇼핑몰 반대 시위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재래시장 상권 보호를 위해 투쟁하는 상인들에 지지의사를 밝힌 이름 깨나 날린 사람 좋은 권 의원

그에 비해 묘성은 참 운이 없는 학생인듯 하다

줄담배를 피는 친구도 있는데 한번 두번 핀게 걸려서 벌써 퇴학 위기를 겪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묘성에게 마지막 담배 한개비를 피우기 위해 나간 거리에서 발견한 현장

묘성은 본인을 위해 신고 한 게 아니었다.

그 시간대 알람처럼 공부를 마치고 나온 상희가 무서워할까 마침 지구대 근처를 걷고 있어 신고를 하였다.

내 몸의 니코틴 냄새가 풍길까 전화로 신고접수를 하였는데 경찰은 묘성의 편이 아니었다.

학생이냐 물었고 바쁘다 전화를 끊었고 그 분은 신원이 확실하니 늦은 밤 다니지 마라하였다.

나도 선입견에 꽉 찬 사람인지 묘성이란 이름에 담배가 나와 남자로 확신 하였는데 묘성은 담배를 피는 여자 아이였다.

신고를 하였고 목격자 신분이고 피해자의 위치였으나 순경은 여자학생이란 이유로 하대하였고 가해자이자 지목인을 그 분이라 칭하였다.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도 하였단다. 사건종결처리 하겠단다. 사진이 있어 제시하겠다 하니 초상권 침해이니 지구대로 오란다. 사진을 확인 하고 CCTV를 확인하니 본인이 맞고 학생이 오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고 신고를 한다면 명예훼손과 초상권침해로 고소를 하겠다고 되려 협박이다. CCTV에 담배 피운 장면이 찍혀 있어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다 묘성은 누구보다 훌륭한 그 남자도 어둡고 쓸쓸한 밤 거리에서 했던 몹쓸짓을 인정하기를 바랐다. 겁나지 않는 다면 거짓말 이겠지만 묘성은 몇번이나 지우려고 했던 오순경의 번호를 다시 힘차게 눌렀다.

위험하고 간결한 신호가 길게 이어졌다.


우리는 안다.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 거란 것을

묘성의 아빠도 이야기 한다.

털어서 먼지 나오지 않는 사람 없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하지만 묘성이 상대하는 자는 지렁이도 아니고 무서운 뱀이란 것을

묘성이에겐 그를 이길 힘이 없다.

무모한 싸움이 될 것 이지만 그래도 오순경의 번호를 힘차게 누르는 그 손가락에 힘이 되어 주고 싶다.

무엇보다 볼품없고 초라해도 진실의 편에 서고 싶다는 예주의 말이 현실에서는 폐기를 기다리는 유통기한 지난 상품처럼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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