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변의 법칙 -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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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냥 오를 것만 같던 글로벌 증시가 거품이 빠지면서 헐값이 된 주식도 있고, 상장 폐기된 주식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풀린 돈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글로벌 위기가 온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지금은 다시 증시에 훈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변수가 많고 출렁이는 주식 시작에서 일반 투자자가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었습니다. 바로 <시장 불변의 법칙>입니다.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여실 없이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금융 전문가들 보다 이 책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금융 사무실 책상에만 앉아 있느라 세상에 나와 본 적 없는 전문가 따위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경기 지표는 실제 경기가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히 반영해 주지 못합니다. 경지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나지만 비벌리힐스에서는 권총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통계에 반영하지 못하는 실제 서민들의 경제 상황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제 상황의 바로미터가 되는 소비자 물가지수 지표는 실제 체감 물가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모든 물품의 가격 변동을 매일 세세히 측정할 수도 없고, 각 가중치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기도 힘듭니다.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Gini index)는 0 ~ 1사이로 표현되는데, 소득분배가 완전히 평등할 경우에는 0, 정말 불평등할 때에는 1로 표기합니다. 한국과 유럽의 지니계수는 0.3 수준이고, 뉴욕의 지니계수는 0.51입니다. 팬데믹 상황 이후 계층 간 소득 불평등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터넷 세상을 활짝 열어준 첫 인터넷 웹 브라우저 넷스케이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지금 구글과 마이크로 소트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윈도의 확산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어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안드로이드가 발전하면서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ChatGPT의 등장으로 구글의 선두 자리도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연 테슬라는 압도적인 시총 1위 기업이 되었으나, 점점 전기차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중국의 BYD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2위, 3위 전기차 업체가 1위였던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강점이었던 누적 데이터 주행 정보는 이미 중국에서 테슬라보다 몇 배 이상 더 많아 접습니다.(테슬라 80억 km, 중국 2235억 km)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후발주자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 선두주자의 입지는 흔들리게 된다.

Point2. 후발주자의 이점이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후발주자의 점유율은 더 빨리 상승하게 된다.

Point3. 후발주자가 진입하면 선두주자에 대한 투자보다는 시장의 파이가 커졌을 때 수해를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는데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 반대로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았는데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코스피 지수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국의 경제 상황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상품을 사줄 수 있는 해외 국가의 경제 상황이 사실상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유상증자, 무상증자, 유상감자, 무상감자 용어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챕터입니다. 기업에서 어떨 때에 증자 또는 감자를 단행하는지 자세히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무상감자를 단행하면 자본 총계는 변화는 없지만 자본금에 잡혀 있던 돈이 자본잉여금으로 흘러들어가 결국 자본잉여금이 늘어나게 되므로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납입자본금을 건들지 않는 수준까지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주식 수가 변하는 만큼 그에 맞춰서 주가가 조정되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무상감자는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에서 진행하고, 무상증자는 이익잉여금이 넘치는 기업에서 주로 진행합니다. 무상감자 완료 후 기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기 때문에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감자를 통한 최대 주주의 지배력 확대 포인트를 노려라.

Point2. 감자를 통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흐름을 이해하라.

Point3. 유상증자의 성공은 새로운 시세의 출발점일 가능성이 높다.

Point4. 유상증자 청약 완료 포인트를 매수 시점으로 고려하면 시간 가치를 이미 이긴 셈이다.

 

외국인 창구에서 순 매수 물량이 신저가 부근에서 점차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던 중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유상증자', '주식 또는 경영권에 대한 양수도 계약', '계열사 합병' 등이 이뤄졌다면 외국인 순 매수와 함께 이후 큰 상승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계속해서 이뤄지는 기업에 주목합니다. 이런 기업에 외국인 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면 물이 쏟아지기 전에 마중물을 붓는 거라 보면 됩니다.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52주 신저가 종목도 외국인 창구에서의 꾸준한 순 매수가 이어진 종목에는 투자 기회가 있다.

Point2. 신저가 이전 6개월 내에 기업의 경영권 또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그리고 주식/경영권의 양수도 계약 등의 공시가 있다면 특히 주목해야 한다.

Point3. 주가가 본경 반등을 시작하는 추세에서, 외국인 전체 보유 수량이 유의미하게 꺾여 줄어가면 여러 시기로 분산하여 물량 비중을 줄여가는 매도 방법을 제시한다.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도 ROE 성장세가 굳건하고 오히려 더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시장의 법칙입니다.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순수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입니다. 그러나 부채가 과함에도 불구하고 ROE 수치는 높게 산출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ROE를 볼 때는 기업의 부채비율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한 5년 연속으로 15% 이상의 ROE를 기록한 기업에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시장 및 기준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성장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지만, 시장의 선택을 받는 성장주도 분명 있다.

Point2. ROE가 5년 연속 15%를 넘는 성과를 보여주면서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통제하는 기업을 특별히 주목하자.

Point3. 투자에 100% 승률은 존재하지 않지만, 승률을 높여줄 방법이 있다면 반드시 주목해야 된다.

 

단기 채권은 이자가 낮고 장기 채권은 이자가 높은 게 통상적입니다. 만약 장기 채권 금리가 점차 상승하는 동안 단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커진다면 이는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도 있다는 뜻입니다.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국가의 잠재 성장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하며, 단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점차 인하되리라는 기대의 반영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향후 경기 침체와 시장 불안을 암시하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보다 차입 비용이 커질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다가옵니다.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장기 채권 금리와 단기 채권 금리의 차이인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이류를 체크하자.

Point2. 금리차 축소 과정을 겪은 후 금리차 역전까지 발생했다면, 금융 시장은 이미 향후 경기 침체를 충분히 반영했을 확률이 높다. 그 시점에서 투자 자산의 매도는 큰 실익이 없다.

Point3.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S&P 500 지수의 괄목할 만한 1~2년 성과에 주목하여 이를 투자에 활용하자.

 

경기 지표와 금 가격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금 가격의 움직임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바로 국채 금리입니다. 금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 시중 통화량을 늘리면, 안전자산에 속한 금 가격이 상승해 왔습니다. 금 가격은 경기의 사이클보다는 희소성에 따라 움직입니다. 금의 가격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는 채굴 원가와 마진입니다.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수요 중심의 금 가격 예측 모델은 오류의 가능성이 높다.

Point2. 금 가격은 채굴원가 데이터 추이를 보면 예측 가능하다.

Point3.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

 

 

시장 불변의 법칙

Point1. 달러 가치의 변화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Point2. 주로 달러로 결제되는 금 가격은 달러 약세 시 가격 상승 압력을 받는다.

Point3.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 가치의 중장기 약세가 예상되므로 이를 이용한 중장기 금 투자 전략을 고려해 보자.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과 많이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되었네요.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개념도 이 책을 통해서 이해가 되었답니다. 장지웅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제목도 독특한 <주가급등 사유없음>, <금융시장의 포식자들>도 나중에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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