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열쇠 - 타로의 신화학
김융희 지음 / 루비박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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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책이 나왔네요. 타로 좀 공부했다는 분들은 꼭 읽으셔야 할 듯. 서양 신비주의를 총망라한 심오한 내용을 초보자도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스펙은 좀 아쉽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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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가든 1 - 2006 제3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권기태 지음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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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읽은 책들 중 단연 최고! 어제 밤 늦게까지 2권을 다 읽었고, 오늘 다시 1권을 집어들었다. 일주일간 틈틈이 읽느라 리듬을 끊어먹었던 1권에 나온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다시 살펴 보고 싶고 긴박한 상황 전개 속도에 맞추느라 급하게 읽어내려간 2권을 숨을 가다듬고 찬찬히 보고 싶기 때문이다.

명제 1.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유토피아(파라다이스 가든)가 있다.'는 참인가 거짓인가.

명제 2. '누구나 자기만의 유토피아(파라다이스 가든)가 있어야 한다.'는 참인가 거짓인가.

둘다 참이라면 나는 문제다. 내가 어떤 세상을, 무엇을 '꿈' 꾸면서 사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젊고 과격했던 시절에는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없어졌다. 꿈이라는 말이 갑자기 너무 추상적-내지 이상적-으로 느껴져서, 확 깨지만 '목표'라는 말로 바꿔서 생각해봐도, 역시 나는 남아 있는 시간 동안 무엇을 목표로 정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유토피아를 만들고 소중히 지키겠다는 생각 하나로 거침 없이 온몸을 내던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참담함과 착잡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내가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고 해도... 작가는 마흔을 눈앞에 둔 내게 너무 가혹한 숙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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