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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평점 :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길벗스쿨, 전미경 글, 이수영 그림
둘째가 매일의 날짜와 요일을 잘 헷갈려 해서
지난 방학 동안 자주 달력을 보며 날짜를 확인하곤 했다.
이제 날짜와 요일은 제법 혼자 확인 가능!
그런데 다음 복병이 나타났다.
“엄마 지금은 봄이에요?”
“아직은 아닌 것 같아. 좀 따뜻한 편이긴 하지만 아직은 늦은 겨울? 이제 곧 봄이지. 보통 날짜로는 3월이 되면 봄이 왔다고들 하지.”
“아......”
계절의 순서도 종종 혼동하곤 했는데 이제 겨울 다음이 봄이라는 이야기를 ‘그렇구나’하며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 다행스럽다.
나 어릴 적만 해도 동지 팥죽, 오곡밥과 부럼 깨물기, 입춘대길 등으로
어렴풋이 밤이 가장 긴 날, 올해의 첫 보름달, 봄의 시작 등을 알아챘던 것 같은데.
점차 절기와 각종 기념일을 특별하게 챙기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나의 아이들은 내가 경험했던 계절의 변화에 따른 여러 이벤트들이 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아쉽게, 미안하게 느껴졌다.
동시에 아이들이 좀 더 자라기 전에 적어도 내 부모님이 나에게 선사해 주신 절기의 이벤트들만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와! 딱 좋다!
제목만으로도 만족도 99%
나와 아이들에게 값진 경험을 돌려줄 기대감이 큰 책이다.

와! 다 있다 다 있어!
24절기뿐 아니라 명절, 국경일, 그 외 각종 기념일에
아이들의 학교 일정에 따른 특별한 날들까지.
모두 모아놨다.



내용은 더 마음에 든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게 각 기념일을 잘 설명해 주는 다양한 삽화와
쉽고 간결하게 적혀있는 설명들.
거기에 아이들과 함께 할 만한 관련 활동들까지 모두 담겨있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짧은 글이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잘 담고 있고,
기념일과 관련된 역사나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 지식 충전도 알차게 해준다.
올해는 24절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일을 아이들과 함께 기념하며
일 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알차게 겪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