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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창의력 백과 300 : 우리 몸과 인간 사회 ㅣ 브리태니커 창의력 백과 300 2
브리태니커 북스 지음, 앤드루 페티 엮음, 김시경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12월
평점 :

브리태니커 창의력 백과 300 우리 몸과 인간 사회, 보랏빛소어린이,
브리태니커북스 지음, 앤드류 페티 엮음, 김시경 옮김
‘백과’, ‘백과사전’, ‘두껍고 재미없는 책’
순으로 의식이 흐르는 이유는 어렸을 적 거실 책장에 묵직하고 웅장하게 꽂혀있던 백과사전 전집 덕분인 것 같다.
공부할 때 필요할 것이라고 엄마가 목돈 들여 “들여놓으셨던” 그 책들.
그래서인지 “백과”라는 말만 봐도 왠지 따분하고 흥미가 가지 않았다.
요즘 아이들 책을 둘러보다 각종 지식과 정보가 너무나도 다양한 형식으로, 너무나도 재미나게 구성한 책들을 만나면 참 부럽다.
내가 어렸을 때도 이런 책들이 있었다면 참~ 책 보는 재미가 몇 배는 더 컸을 텐데 싶은 맘이 든다.
이 책 소개 글을 보자마자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나도 읽고 싶고,
무엇보다도 요즘 책을 보며 엄마 아빠에게 문제를 내고, 어른들이 모르거나 틀린 답을 말하면 너무나도 재밌다는 얼굴로 답을 넌지시 알려주는 것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신나게 읽을 것 같았다.

“머리카락 끝부터 발톱 끝까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별의별 일들”
“희한한 직업부터 값비싼 그림까지
인류가 만들어 낸 다양한 문명과 창의성”

자신감이 넘치는 책이다.
이렇게 기대감을 높이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로.

와!
주제들만 봤을 뿐인데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가 있군.’
여기서부터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며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퀴즈를 내며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해 앞쪽만 먼저 살짝 먼저 둘러보았다.(결과적으로 단숨에 거의 절반을 읽어버린 건 아이들에게 비밀로 해야겠다.)

‘보통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특정한 활동에 할애하는 총 시간
7년: 스마트폰 사용하기“(P11)
‘인생 중 7년의 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음. 더 사용할 것 같기도 한데... ’
하다가 문득 나도 중독이구나 반성도 하고,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손가락의 길이와 연관되어 있어서, 검지 손톱이 새끼손가락 손톱보다 빨리 자라요“(P.11)
‘어쩐지......’
평소 ‘어?’ 하고 좀 이상스럽게 느낀 것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기도 한다.
‘수심 10미터에서는 수면에 있을 때보다 폐의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든답니다’(P.50)
인체의 신비.
문득 삼달리 해녀분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정말
이 책에서 자신감 뿜뿜하게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재밌을 것이라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펼치는 페이지마다 흥미롭고 재미난 지식들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콕콕콕 쓰여있다.
어른이, 아이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다.
역시나 책을 받아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즘 해리포터에 빠져있는 큰 아이가 나에게 놀랍다는 듯이
“엄마,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무엇을 무서워했는지 아세요?”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