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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 - 어린이 대표 팀의 진짜 국민 찾기 ㅣ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
양화당 지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평점 :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 웅진주니어, 양화당 글, 허현경 그림
큰아이가 이제 3학년,
2학년까지 없었던 교과목이 생기고,
얼핏 4학년부터 고학년이 되면서 아이들의 공부 복병이 ‘사회’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의 교육에서 국어, 수학, 영어는 항상 주목받아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오가지만,
의외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회가 어렵고, 또 가정에서 봐주기 어려운 교과목이라고.
생각해보기 책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가장 손을 덜 댄 책이
자연과학책과 사회 동화인 듯하다.
창작 이야기책을 좋아하는 만큼 현실적인 정보가 가득한 책에는 흥미를 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만화를 좋아하는 덕에 와이 시리즈와 같은 정보 도서는 마르고 닳도록 본다는 것.
얼마 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이가 관심을 가지며 이런저런 질문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바쁘다는 이유로 “나중에~”를 연발한 것에 후회하던 중...
이 책 시리즈를 만났다.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1. 어린이 대표 팀의 진짜 국민 찾기”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2. 옹 아저씨, 대통령 선거나 나가다!”
앗, 딱이다. 정말 딱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만화 캐릭터와 재미있는 줄거리.
국적, 주민등록증, 귀화, 권리, 의무, 인구 주택 총조사
와 같은 어른들도 고등학교 사회와 주민센터를 떠오르게 하는 딱딱한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로 풀어준다니 너무 반가웠다.
1장 국적이 뭐야?
2장 주민 등록 번호가 있어?
3장 귀화하고 싶어?
4장 권리를 찾는다고?
5장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6장 난민은 왜 오는 걸까?
7장 인구 주택 총 조사가 뭘까?
개인적으로 목차 페이지가 참 맘에 든다.
목차를 글로만 보면 딱딱~하니 썩 읽고 싶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싹~돌지만,
만화와 함께 제시한 덕인지 딱딱하지 않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아이들도 주제에 대해 어렵게 느끼지 않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대한민국 국민만이 자격을 갖는 “어린이 대표팀” 선발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을 중심 주제로 그와 관련한 다양한 개념들과 설명을 매끄럽게 이어나간다.
페이지마다 의미 이해를 돕는 삽화와 만화가 적절하게 이어지고,
중간중간 “오마이 갓백과” 코너를 통해 주요 개념을 다시 한번 깔끔하게 짚어준다.
사진5
세계 탐구 코너와 퀴즈 등도 딱딱한 정보 전달이 아닌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게 잘 풀어놓은 듯하다.
코로나로 쉬는 시간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어려운 시절이다 보니,
큰아이는 매일 읽을 책 한두 권씩을 학교에 가지고 간다.
이 책 시리즈를 꺼내 주니
신나하며 들고 가 단숨에 다 읽고 왔다.
그러고는 뿌듯하다는 듯 말한다.
“엄마, 우리나라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었어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사회 정보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하는 좋은 시리즈가 또 하나 나온 듯하다.
그래서 더 다양한 주제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