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토 책가방 속 그림책
아담 치치오 지음, 임마누엘 볼란트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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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 계수나무, 아담 치치오 글, 임마누엘 볼란트 그림, 서희준 옮김

 

귀여운 얼굴에 의젓한 자세의 토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망토를 두른 모습이 영화 속 히어로들을 떠올린다.

책 설명을 읽고 표지를 다시 보니 토리의 주황색 망토가 더 밝고 따뜻해 보인다.

 

아직 학교에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생활해보지 못한 예비 2학년 첫째,

근 일 년 동안 친구들과 만나 놀지 못한 둘째와 함께 읽으면

우리의 마음도 밝고 따뜻해질 것 같았다.

 

역시나,

어벤저스를 비롯한 히어로들에 푹 빠져 있는 둘째는

표지를 보자마자

영웅 같아요!”한다.

 


 

토리는 매일 주황색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간다.

 


심술꾸러기 빌리는 코리의 망토가 싫어 매일 코리의 망토를 빼앗아 갔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물었어.

 

넌 왜 계속 이상한 망토를 입고 오는 거야?”

…….

나는 이 망토로 엄마를 응원하는 중이야.”

 

코리는 아픈 엄마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좋아하시는 주황색 망토를 입는다.

 


 

그 다음날부터 친구들이 하나 둘 가지각색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오기 시작하더니

모든 아이들이 망토를 두르고 학교에 온다.

빌리만 빼고.

 

이제 빌리는 망토를 두르지 않은 자신만이

이상하고, 바보 같고, 멍청하게 느껴졌어.

 


 

코리는 빌리에게 자신의 주황색 망토를 선물하고,

빌리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책을 읽으며 학교 친구들이 하나둘 망토를 두르고 등장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엄마, 영웅이에요. 여기도, 여기도, 여기도......”

하며 둘째의 손가락이 바쁘다.

 

그러고 보니 정말 따뜻한 영웅들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자신이 엄마를 항상 응원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매일 엉뚱한 차림으로 등교하는 코리,

모두들 코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가운데서도 용기 있게 그 이유를 물어준 어느 한 친구,

코리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후 각자 개성 있는 망토를 둘러 함께해 준 학교의 친구들,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한 빌리,

그리고 자신을 괴롭힌 빌리를 선뜻 용서해 주는 코리.

 

모두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작은 영웅들이다.

 

이 영웅들의 개성 넘치는 망토 패션을 보며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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