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종이접기
이인경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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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외에서 신비아파트 신드롬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집 두 아이들도 신비아파트소리를 듣거나 관련된 그 무언가를 보기만 해도 신비아파트다~” 외치며 좋아한다.

정말 희한한 점은 두 아이 모두 집에서 신비아파트를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첫째는 과거 어린이집에서 보고 들은 풍월만으로도 신비 아파트에 관심이 많았고,

아마 둘째는 그런 누나의 모습을 보고 덩달아 ~”를 외치는 것 같다.

아무튼, 신비아파트가 대단한 매력을 지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때 종이접기를 즐겨하던 큰 아이가 요즘은 좀 뜸했는데,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을 종이접기로 만날 수 있다니,

무척 좋아할 것 같았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종이접기, 서울문화사, 이인경 접기 창작

 

책과 24장의 디자인 색종이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색종이만 꺼내주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몇몇 캐릭터 이름을 부르며 너무 귀엽다~”를 연발한다.

 


디자인 색종이로 접는 신비아파트 친구들”, “오싹오싹 귀신들

집에 있는 색종이로 접을 수 있는 4종의 오싹오싹 소품까지

28종의 종이접기가 수록되어 있다.

 

중간 중간 색칠하기,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사다리 타기 등의 게임이 수록되어 있다.

아직 간단한 종이접기도 어려워하는 둘째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직접 접을 수 없음을 깨닫고 짜증이 올라오는 찰라,

그 짜증을 새로운 재미로 전환시켜 준 고마운 게임들이다.^^;

 


종이접기의 기초가 되는 기호와 접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아직 종이접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큰 아이의 첫 번째 선택을 받은 사일런스 하피

책을 보며 자신 있게 종이접기를 시작하더니

이내 엄마 못 하겠어요.”하며 도움을 청한다.

지금까지 디자인 색종이로 다소 복잡해 보이는 안내선을 따라 종이접기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책에 안내된 그림만으로는 벅찬 모양이다.

집에 있는 탭으로 QR 코드를 찍어 접는 방법 동영상을 보여주니 이내 다시 종이접기에 집중해서 첫 번째 작품을 완성해낸다.

 


종이접기 동영상을 보고 감을 잡았는지

연이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하나씩 골라 완성해나갔다.

중간 동생이 부탁하는 캐릭터를 접어주는 여유까지 보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예쁜 그림이 그려진 디자인 색종이로,

접는 방법을 유심히 살펴보며 한 단계씩 접어나가고,

필요한 경우 친절한 동영상 자료를 손쉽게 참고하며,

스스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북이다.

 

무언가 이리저리 열심히 집중하더니

엄마, 할아버지 포자귀는 도저히 안 되겠어요. 도와주시면 안돼요?”

하며 큰 아이가 도움을 요청해왔다.

도와줄 것이냐, 끝까지 혼자 연구해서 완성해보라 할 것이냐…….

고민 중이다.

 

완성된 캐릭터들을 가지고 놀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집콕 시대에 참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놀이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이와 뭔가 함께 놀아주고 싶은 부모님들께도 좋은 선물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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