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하는 라마 생각말랑 그림책
마이크 커 지음,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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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하는 라마, 에듀앤테크, 마이크 커 글,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손시진 옮김

 

뜨개질로 만든 책 제목이 포근포근해 보인다.

책 속 그림은 더 따뜻하다.

어렸을 때 엄마가 떠 주신 털 스웨터가 떠오른다.

목이 까슬하다며 자주 입지 않았지만, 엄마가 정성껏 뜨개질하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추운 겨울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우리도 따뜻해질 것만 같다.

 


햇볕이 내리쬐는, 기분 좋은 날이었어요.

 

그림에서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듯하다.

부드러운 사자의 갈기를 쓰다듬어 주고 앞머리를 살짝 잘라주고프다.;;;;;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날이라서

라마는 집안일 말고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아주 멋진 일요.

 

어떤 멋진 일을 할까... 고민을 하며 라마는 뜨개질을 시작한다.

라마는 깊이 생각할 때는 뜨개질을 한단다.

 

점점 다른 동물 친구들도 라마 곁으로 와 각자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비버도 찾아왔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굳이 만들고 싶지 않았다.

 


라마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걸

어디에 쓸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그저 뜨개질하는 게

즐거웠을 뿐이지요.

 


라마는 깊이 생각하기위해 뜨개질한 것들을

친구들과 나누었어요.

 

라마의 선물은 친구들에게 매우 도움을 주는 쓰임새를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 코끼리에게 준 선물이 매우 센스 있어 보인다.

선물을 받은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

 

비버도 생각에 빠져 무엇인가 만들기 시작하는데…….

비버가 만든 것은 동물 친구들에게 어떤 선물이 될까?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만들면,

친구들도 그걸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자니 참 행복해 보인다.

우리도 그곳에 가서 함께 무언가 만들고 싶다.

한때 십자수를 열심히 하던 때가 있었다.

한 칸 한 칸 채워가다 보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시간은 어찌나 잘 가던지.

완성된 작품은 가까운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몰두하여 만드는 것을 안 한 지 오래인 것 같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은 참 많기도 하구나…….

 

생각에 집중하며 무언가를 만드는 일,

그렇게 만든 물건이 누군가에게 쓰임새 있게 쓰이는 일이

참 행복한 일임을 새삼 깨닫는다.

 

햇살 좋은 어느 날,

나의 아이들과 함께

사부작사부작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진다.

 

추운 겨울, 포근포근하고 행복한 이야기 속으로 아이들과 떠나고픈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에듀앤테크의 생각말랑 그림책 시리즈는 책 안에 동화구연 QR 코드가 있다.

따끈한 겨울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 속으로 빠지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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