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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개인데 뭐! - 2022년 우수환경도서 ㅣ 생각말랑 그림책
트레이시 코드로이 지음, 토니 닐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11월
평점 :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무척 중요한 변수이다.
며칠 전 규칙을 지키지 않아 두 아이가 놀다가 서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겼다.
작은 아이에게 규칙은 지켜야하는 것이라 이야기 하는데,
작은 아이는 그렇게 말하는 엄마가 무조건 밉다는 말만 반복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일방적인 떼에 큰 아이와 함께 답답해했었다.
이 책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가족, 나아가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
언제나 사랑으로 빛났던 햇살 마을.
그런데 어느 날 코뿔소가 무심코…….
“뭐 어때?
딱 한 개인데......“
사탕 껍데기를 길에 버렸어요.
이 일을 도화선으로 햇살 마을은......
점점 엉망이 되어갑니다.
깨끗했던 거리는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뭐 어때?
딱 하나잖아“
쓰레기 더미를 보고 기분이 나빠진 이웃은 기분을 달래려 “딱 하나잖아”하는 마음으로 공원의 꽃을 꺾어 온다.
하나뿐일 거라던 행동은 다른 이들의 행동을 야기하고...
이렇게 이어지는 “딱 한 개인데 뭐!” 마음으로 인해
햇살 마을은 엉망진창 다툼이 많은 마을이 되어버린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생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생쥐는 햇살 마을을 다시 사랑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부끄럽게도 나도 그런 경험이 꽤 많은 것 같다.
가볍지만 마음에 가책이 느껴지는 작은 일탈.
“딱 한 개(번)인데 뭐!”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러는데 뭐…….”
하는 마음으로 하는 행동들.
이런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들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이 책은
밝은 톤의 예쁘고 재미있는 동물 그림으로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해결법은 많은 이들이 떠올릴 법한 그 방법이었다.
“나 하나부터”
수많은 공익광고에서 본 듯한 그 방법.
“딱 한 개인데 뭐!”는
이 과정을 우리 인간들의 사회가 그렇듯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재미있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로,
그리고 아이들이 폭 빠져들 만한 예쁜 색채의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준다.
아이들이 자연스레 “딱 한 개(번)인데 뭐!”하는 마음이 들어도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들도록 말이다.
또,
책 말미에는 아이들이 우리가 이웃과 함께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책을 다 읽고 나자
큰 아이는 자신은 잘 지키고 있는 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더 첨가하고픈 일들을 재잘거리고,
둘째는 책장을 다시 넘기며 손가락으로 잘못을 하고 있는 동물들을 가리키며 “나쁘다”를 연신 반복했다.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왜 작은 규범들도 잘 지키려 노력해야하는지.
그리고
더 행복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에듀앤테크의 생각말랑 그림책 시리즈는 책 안에 동화구연 QR코드가 있어 더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드는 책은 읽고, 읽고, 또 읽고를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아이들로 인해 상하기 쉬운 부모님들의 목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