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새 친구 생각말랑 그림책
그레이엄 카터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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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와~ 책 표지 그림을 보고 지나칠 수가 없다.
에듀앤테크 책은 그림이 정말 예쁘다. 취향 저격!!!
환상적인 책 표지를 보고 책 설명을 살펴보니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모두 너무 예쁜 엽서 같다.
이 책을 마주하고 나처럼 "와~"하고 감탄할 큰 아이의 얼굴이 상상이 된다.
오토와 신비한 새 친구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꿈꾸듯 함께하고 싶었다.

터틀도브는 새 연구가들이 가득한 평범한 마을이다.(이런 마을이 평범한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새 연구가인 오토네 가족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만 새를 연구한다.

하지만 오토는 밖을 다니며 탐험하는 새 연구가이고 싶었다. 

그리고 그날 밖에서 탐험을 하다 만났다! 꼬마 새를!!

오토는 가족 몰래 꼬마 새를 데려와 돌봐주지만, 

꼬마 새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더니 집보다도 더 크게 자랐다.

꼬마 새가 가족을 그리워하는 것을 눈치챈 오토는 자신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꼬마 새의 가족을 찾은 후 꼬마 새와 슬프게 이별을 한 오토.

그 후 오토의 가족은 변화를 맞이한다.


꼬마 새를 만나던 날,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은 내용을 읽어주기도 전에 거대한 발자국, 큰 똥, 깃털, 그리고 그늘에 가려진 의심스러운 존재를 앞다퉈 손으로 가리키며 신비한 새가 등장했다고 난리다.


아이들의 추측이 빛나가는 듯 신비한 새는 작고 귀여운 꼬마 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루하루 급속도로 커다랗게 자라나는 꼬마 새의 모습은 

귀엽고, 난감하고, 

또 귀엽고, 황당하고, 

또 귀엽고 우스꽝스럽고, 

그리고 또 귀엽고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아... 삽화가 너무 예쁘다. 책장을 넘기기 아쉬울 정도로 그림이 예쁘고 재미있다.

나의 두 보물이 매 페이지마다 이곳저곳의 그림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재잘거려 더욱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꼬마 새가 가족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오토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꼬마 새의 가족을 찾아주고 슬픈 이별을 한다.

꼬마 새와 헤어진 후 오토의 가족은 깨달았다.

"집에서 벗어나 오토와 함께 탐험을 떠나면 

놀라운 걸 발견할 수 있다는걸요."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고 나면 다시 읽고 싶다며 자기 앞으로 책을 잡아당기던 보물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책장을 넘기며 신나게 떠든다.
"역시 얘도 신비한 새였어."
"누나 여기도!"
"엄마, 이 새 날개가 너무 예뻐요."
"난 이 새가 좋아."
"이 새는 벌레 물고 날아간다."
여느 때 같으면 앞에 QR코드가 있다고 말해주면 얼른 들어보자고 난리인데,
QR 코드는 기억에서 지운듯 책 속에서 신나게 새 탐험을 한다.

지금까지는 둘째 보물이 어리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밖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지 못 해 오다가,
작년부터 조금씩 이곳저곳 다니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다시 가족 모두가 집안에 갇혀 버렸다.
놀이터에만 나가도 신나는 우리 두 보물,
오토처럼 집에서 좀 더 벗어나 탐험을 떠나면 더 재미있고 놀라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
예전의 일상을 어느 정도 되찾아 아이들이 맘껏 들로~ 산으로~ 바다로~ 신나게 탐험을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긴 오겠지???
제발...

최근 에듀앤테크의 생각 말랑 그림책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모두 너무너무 예쁘다.
진정 아이들과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며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신비한 새 친구'는 그림의 계절감도 딱 요즘 읽어주기 좋다.
가을을 맞은 환상적인 그림의 세계로
예쁘고 귀여운, 그리고 신비한 새 친구들을 연구하러 떠나고픈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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