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수상록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54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손우성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3월
구판절판


우리는 양심의 법칙들을 자연의 소산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그것은 습관의 소산이다.-154쪽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을 군중으로부터 분리시켜 자신의 내부로 거두어들여 항상 자유로운 상태에 둠으로써 자기의 영혼으로 하여금 사물을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외면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몸차림과 형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159쪽

<악을 행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과 악을 행할 줄 모르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세네카)-213쪽

<세상 사람들이 자네에 대해 뭐라고 말하건 상관하지 말게. 자네가 자신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 것인가를 추구하게. 자네 자신 속에 은거(隱居)하게. 그러나 먼저 자네 자신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자네 자신의 내부를 준비하게.> (에피쿠로스)-290쪽

운명이 가져다 주는 부(富)가 어떤 종류의 것이건 간에, 그것을 향우하기 위해서는 취향이 필요하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소유가 아니라 향유(享有)이다.-297쪽

<모든 사람의 성격이 각기 그의 운명을 만든다.>(코넬리우스네포스)-305쪽

그러니 사물의 외적인 성질을 우리의 변명으로 삼는 짓은 더 이상 하지 말자. 왜냐하면, 사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 즉 사물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며, 그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322쪽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며, 또한 매우 비열한 짓이다. 그리고 아무런 위험도 내포되어 있지 않은 선행을 행하는 것은 매우 평범한 일이다. 그러나 선을 행하는 것이 위험스러운 일일 때 선을 행하는 것, 그것은 덕 있는 사람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메텔루스)-253-4쪽

<뭔가를 잃어버린 슬픔과 그것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결국 똑같은 것이다.>(세네카)-384쪽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여자는 사실상 하는 것이다.>(오비디우스)-411쪽

왜냐하면 상대방을 죽이는 것은, 경멸감으로부터 나오는 행위라기 보다는 공포심으로부터 나오는 행위이며, 용기의 행위라기보다는 예방의 행위이며, 공격적인 행위라기보다는 방어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425쪽

<그는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공격한다>(클라우디아누스)-432쪽

<만일 당신이 당신의 자식을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농사에 유용한 자, 전쟁에도 평화에도 쓸모있는 자로 키운다면, 당신은 국가와 국민에게 한 시민을 준 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을 한 것이다.>(유베날리스)-453쪽

<밖으로 나타나는 모든 악덕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건전한 모습 뒤에 숨겨있는 악덕을 극히 유해하다.>(세네카)-459쪽

가장 훌륭한 영혼이란, 다양성과 적응성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영혼이다.-487쪽

<가장 위대한 영혼을 지닌 사람에게는 사는 것은 곧 생각하는 것이다.>(키케르)-488쪽

<우정이란 무리(群)를 이루도록 만들어진 동물이 아니라 한 쌍을 이루도록 만들어진 동물이다.>(플루타르코스)-490쪽

<내가 어떤 것을 불완전하게 보는 것은, 나 자신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플라톤)-516쪽

따라서 여행을 많이 하고 어떤 일에 대해 경험이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의미가 없으며, 그로 인해 인품이 나아지고 사람들이나 사물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느냐가 중요한 것이다.-519쪽

<운명은 스스로 길을 열어 간다.>(메르길리우스)-522쪽

어쩌면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이 어떤 일을 가장 손쉽고 확실하게 성취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523쪽

<우리의 송공은 대개는 행운의 덕택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사람의 성공을 보고
그의 수완을 칭찬하다.>(플라우투스)-5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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