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안) 좋아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아니야 시리즈
강소연 지음,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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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두 친구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만들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둘은 작은 성을 만들고 ‘딱 좋아!’를 외치지만
흠.. 이렇게 보니 이게 부족해 보이고
저렇게 보니 또 저게 부족해 보여요.
지나가던 친구들도 하나씩 말을 보태기 시작하죠.

두 주인공은 이것도 더하고 저것도 더해가며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기 시작해요.
그래서 모든 이들의 의견을 충족시킬만큼
멋지고 완벽한 성을 만든 뒤,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엄청나게 큰 파도가 모래성을 덮치고
공들여 만든 성은 무너져버려요🌊🥲

친구들은 지나가 버린 파도처럼
저마다 아쉬움의 한마디씩을 던지며 사라져 버렸죠.

두 주인공도 무너진 모래성을 보며 아쉬워했지만
곧 둘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돼요.

과연 두 친구가 발견한 새로운 즐거움,
새로운 행복은 무엇이였을까요?😊



우리는 종종 주변의 시선과 말들 때문에
행복한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엔 작고 보잘 것 없더라도
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기쁘고 행복한 일인데,
타인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그 기쁨을 다 누리지 못하게 되는 거죠.

이 책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두 주인공의 모래성을 보고 말을 보태는 친구들은
정말 말만 보탤 뿐이지
모래성을 다시 짓는데 손을 더하지는 않아요.

완벽한 모래성을 지은 뒤에 오는 기쁨은 함께 하지만,
그 모래성을 짓는 건 온전히 두 주인공의 몫이었어요.

결국은 내가 살아내야 하는 내 삶에서
남들의 말은 사실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바로 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이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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