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야, 나야? 풀빛 그림 아이
허은미 지음, 전진경 그림 / 풀빛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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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야옹이야, 나야? 🐱

허은미 글 / 전진경 그림 / 풀빛
제목만 봤을 때는 이건 누가 하는 말인가 싶었다 ㅎㅎ

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이 한 마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기도 하고..(긁적)

친정, 그러니까 결혼하기 전 내가 살던 집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현재 첫째는 13살, 둘째는 11살이다. 🙂

13살인 첫째 고양이가 이 책에 나오는
순덕이와 정말 많이 닮아서 읽는 내내
첫째 고양이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런데 또 스토리는 우리 둘째랑 비슷하다..!
둘째는 소방서에 구조되었던 아이를
내가 가서 직접 데려와 키우게 되었다.

이 두 고양이를 키우기 전까지만 해도
고양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분이
바로 우리 아부지.
이 책에 나오는 '아빠'와 어딘가 많이 닮았다. 😅

내가 학생 때, 나를 따라 집까지 따라온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고 절대 반대하셔서
못 키운 일도 있었는데, 그런 아부지가
지금은 냥이들 없으면 못 산다고 하신다😂

이 책 끝자락에 나오는 아버지의 인자한 미소와
우리 아부지의 미소가 오버랩 된 것도
아마 그 때문일거다.

보통 그림책 소개를 할 때
적당한 줄거리를 함께 적는 편이지만
이번 책은 나의 짧은 이 경험담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조금 적어 보았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집사님들,
또 우리 아부지 같은 부모님이 계신 분들이라면
아주 격하게 공감하며 읽게 될 그림책.
『고양이야, 나야?』

코로나가 조금 잦아들고
언젠가 친정에 가게 되면
이 책을 꼭 들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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