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에서 만나요 4 - 완결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무엇보다도, 정말 오랜만에 유시진님의 완결된 단행본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작품의 퀄러티요? 온의 하제경씨가 말했던 것 처럼 팬은 반항같은 거 못하쟎아요..^^ 이렇게라도 만화를 계속 그려주시는데 감사할 따름이지요.

처음 그린빌을 읽었을 땐 솔직히 감이 잘 안왔어요. 그래서, 때마침 여행지에 데리고간 세 권의 그린빌을 읽고 읽고 또 읽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알게 됐어요. 이 김도윤이란 소년이 참 안쓰러우면서도 사랑스럽다는 걸요. 그래서 3권 마지막에선 진심으로 도윤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랬답니다. 도윤이를 보면 볼 수록 쿨핫의 동경이가 생각나더라구요. 둘 다 나름대로 까칠하쟎아요. ^^; 또 악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도 그렇구요. 암튼 4권에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이 이야기의 결말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1권 처음과 연결이 되는데, 굳이 거기에 큰 의미를 두고 해석할 필요는 없을 듯해요. 무엇보다 기분이 좋은 것은 귀여운 김도윤군이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이고, 엄마와 작은 대화나마 시작한 것이고,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이 생겼고 그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게 아닐런지요.

도윤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결말에 아주 만족했답니다.

PS: 그렇게 되지않아 다행입니다만..도윤이가 그들 중 하나를 택했다면 아마도 이비보다는 이언형의 달콤한 키스를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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