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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마음이 너무 아팠네요.. 자신을 모질게 대하는 남편을 과연 여러분과 저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대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더 아프고 슬펐던 소설 아내 였네요..
난 일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을 잘모른다. 단지 단순하겠지만으로 여겨온 나에겐 이책은 충격 이었다
아내의 사랑이란 것이, 기다림이란 것이, 한 없는 사랑이란것을 난 몰랐다. 처음에 난 그녀가 바보 머저리 같았다
같은 여자로써 자존심이 상했다. 마음이 돌아선 남자에게 자존심도 없는 여자인가 했다
그치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기 혼자서 얼마나 아팠을까? 내색조차 안하는 그녀가 미웠다
그런 그녀의 사랑은 달랐다. 정말로 남편 `찬우`를 위하여 사는 여자 같았다. 언제나 뒤를 돌아보면 그자리
그대로 있는 것처럼... 그녀 `상희`는 그런 여자 였다.
언제나 그녀`상희`에게는 남편`찬우`가 먼저이다. 언제나.. 그렇게나 모질었건만..
그녀`상희`에게는 `찬우`가 자신의 전부였다. 찬우보다 상희가 더 사랑했고, 더 헌신적이였다
난 꼭 그것이 자식에대한사랑 ..모정 같았다고 느꼈다. 떼쓰는 아이를 한없이 받아주는 어머니 같던 상희
그래서 읽는 내내 따뜻했다. 상희의 사랑이 느껴지는거 같이..
그래서 눈이 붓도록 울었던 것일까.. 쓰는 지금도 상희의 모정같은 사랑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버린다
역시 조창인씨였다. 기대를 버리지 않은 감동이다. 조창인씨는 이책을 통해 자신들의 아내를 다시 한번생각해보고,
이혼을 생각중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길 바랄 것이다.
그런 점에서도, 나의 심금을 울리는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던 책 `아내`이다.
남편 옆에서 기다려주는 포근한 아내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감동적인 시간이였다.
아마 처음 가시고기를 읽던 그날처럼 이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