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위에 능력
T. F. 테니 지음, 김은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무척이나 읽고 싶었던 책...

하지만 내 손에 들어오고 나니 왜이리 한장한장 책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을까...

신앙에 소원해진 나를 탓하고 있는것만 같은 자책감이 문득 밀려왔다.

한장한장 읽으면서 나는 예전에 무조건적으로 주님의 아버지라 부르짖던 그때의 내 모습을 떠올려보곤 하였다.

언제나 함께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길을 걸을때나 수업을 할때나 무엇을 할때에도 나와 함께 하심을 나는 항상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왜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일까...

지금의 나는 왜 하나님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상처때문이라고... 그 상처가 나로하여금 주를 멀리하게 되었다고 변명을 해대며 나는 나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있음을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다.

그래... 힘들었었지... 사람이 싫어지기도 했었다.

모든 것들이 가식으로 보여지고 사람들의 웃음마져 비웃음으로 보여질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은 온전히 내가 그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기를 원하시고 계셨던것임을 알게되었다.

내 아픔을 탓할때... 그 아픔으로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고 계셨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도 어쩌면 머리로는 알고 있었을 것이리라...

다만 마음이 그대로 따라가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온 그 시간을 억지로 덮어두려하는 내 모습에 나는 부끄러움과

죄송한 마음을 가질 뿐이다.

이 책은 참 나를 힘들게 한 책이다.

그렇게 주님을 떠나려했던 나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기회를 주셨던것을 내가 왜 모를까...

그런 기회를 알면서도 뿌리쳤음을 나도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언제나 우리를 물레에 올리시고, 다시 만들기를 원하신다."(본문중)

 

하지만... 내가 힘들다는 변명과 다시 돌아가면 또 다른 상처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두려움이 앞서 못갔다고 변명할 뿐이었다.

그런식으로 상황을 넘겨가며 주님을 멀리한 나를 주님을 이 책을 통해 나를 채찍질하시거나

내가 너로인해 노여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그저... 다시 돌아오라고...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실 뿐이었다.
또한 그분은 내가 나의 시련을 그분의 능력으로 일어서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내 스스로 그분에게 돌아오기를 원하시고 계신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내가 강해지기를 원하시고 온전히 그분앞에 돌아왔을때 그분은 나를 따스함으로 맞아주실것을 알고있으면서도...

나는 그분앞에 돌아가는것이 왜이리 힘든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그분은 언제나 나를 맞아주실 분임을 알고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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