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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술사 노앵설 ㅣ 난 책읽기가 좋아 FUN 시리즈
이조은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4년 2월
평점 :
첫째는 독서 습관이 잘 잡혀 혼자서 그림 없는 책을 술술 읽는데
둘째는 아직 글밥 많은 책은 혼자 읽기 어려워해서
재미난 그림이 많으면서도 글씨가 큼직한 책으로 준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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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차례를 봤을 땐 별 느낌 없이 차례만 눈에 들어왔는데
다 읽고 난 후 다시 펼쳐보니 뭔가 짠한 여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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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마을 지도가 있어 이야기 순서에 따라 길을 따라가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음
= 요괴술사 노앵설 줄거리 =
어느 날 요괴 마을에 들어온 인간 아이
인간을 처음 본 요괴 노앵설에게 무두귀가 친절히 설명해 주는데
처음엔 신기해하다가 아기의 매력에 빠져 노앵설 집으로 데려가게 됨
글자도 큼직하고 단락 간격도 넓어서
처음 문고판 책 접하는 아이들이 읽기에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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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마을에 사는 요괴들 소개도 나오는데
주인공 노앵설은 요괴 마을의 수련생으로
인간을 놀래키는게 임무!
인간이 슬플 때 기쁘고 기뻐할 때 우울해지는 게 요괴인데
노앵설은 아이의 웃음과 냄새가 낯설지 않은 듯
다른 느낌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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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아기를 데려오고 나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가 울음을 터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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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나타난 청군여귀
추한 모습일수록 요괴 마을에선 인기가 많은데
청군여귀를 은근 경계하는 노앵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다른 요괴들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청군여귀와 함께 대책을 모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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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했던 요무지귀들을 우선 데려와 울음을 그치게 한 뒤
녹족부인에게 데려가 젖을 먹이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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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들에게 들키지 않게 이동하려고 아기를 업는 순간
노앵설은 또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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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족부인에게 가던 중 만나 독흑리 할아범에게
이상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노앵설이 사람이었다는 암시를 흘림...
아기에게서 느꼈던 감정들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가
노앵설도 원래 사람이어서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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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따라왔던 나비가 생각나
요괴 마을을 빠져나갈 때도 나비를 따라가게 하는데
혼자서는 못 가서 노앵설이 데려다주기로 함
인간세계에 가면 죽을 때까지 인간 세상을 떠돌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앵설은 아기를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인간세계로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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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부모를 찾고 쑥쑥 크는 동안
노앵설은 숨어서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 봄
차례에 나왔던 장면.. ㅜㅜ
이렇게 짠한 장면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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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앵설은 원하던 대로 아기의 동생이 되었을까..
마지막 여운이 오래 남았던 동화
카페에서 30~40분 정도 만에 다 읽음
노앵설의 다음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한 책으로
그림 동화책에서 문고판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